스타트업 운영과 인력 유출 [start-up] 출처 GettyImages
스타트업 회사의 핵심 역량을 물어보면 대다수 대표가 ‘사람’이라고 답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 업계 내의 네트워크 그리고 숙달된 전문지식이 오로지 사람에게 체화되어 있으니 그러할 것이다.
그에 비해 아직 스타트업의 구성원 이직이나 퇴사가 법적 분쟁이 되는 빈도가 낮은 편이다. 스타트업은 구성원 간에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인적 관계가 강하며 지분, 스톡옵션 등 인센티브도 뚜렷한 편이기 때문인 듯하다. 이합집산이 빠르고 자유분방한 문화도 한 몫 한다. 하지만 넥슨의 코빗 인수에서 드러나듯 대기업이 스타트업의 분야에 뛰어드는 일이 현실화되고, 야놀자, 여기어때처럼 여러 스타트업이 돈 되는 분야에서 격돌하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구성원이 대기업이나 경쟁사로 이직한다면? 스타트업이 간과해서는 안되는 문제일 수 있다.
모 화장품 스타트업과 상담한 적이 있다. 핵심 연구원을 영입하였는데 “꼼짝 못하게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다른 IT 제조 스타트업은 신제품의 세부설계, 단가 관리를 하는 직원이 경쟁사로 이직해버렸다고 울상을 짓기도 했다. 하나는 예방적 차원에서, 다른 하나는 벌어진 사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