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 팀은… [start-up] “누가 먼저 해볼까요?” 피칭 무대에 선 발표자가 심사위원에게로 다가와 제안했다. 한 심사위원이 팔을 내밀었다. 앱에서 원하는 문양을 고르자 손바닥만 한 기기가 심사위원의 손목 언저리를 잠시 동안 스쳐갔다. 그러자 이내 문신이 생겨났다. 발표 말미 엄숙했던 장내 분위기에 여기저기 탄성이 퍼져나갔다. 시연을 선보인 팀은 스킨 프린터 ‘프린커’를 개발하고 있는 스케치온. 스타트업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걸려있는 예선무대에서 스케치온은 “쉽고 빠르게 지울 수 있고 안전한 프린커로 글로벌 성장 가능성 엿본다”고 발표했다.
스타트업 월드컵 서울 예선이 9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스타트업 월드컵은 페녹스 벤처캐피털이 글로벌 투자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로 올해 3회째를 맞고 있다. 페녹스 벤처캐피털은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등 8개국에서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이다.
당일 열린 대회는 스타트업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자를 가르기 위한 예선전으로 치러졌다. 본선 진출 스타트업은 서울을 포함 전 세계 39개국 지역 예선 우승팀이 참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