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에 단 하나뿐인 소극장,천안 이랑씨어터 [뉴스]
창피하지만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어서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들겨주세요. 2011년 생활고로 사망한 극작가 최고은 씨가 이웃집에 남긴 마지막 메모다.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이 되어 일명 ‘최고은법’이라고 불리는 ‘예술인 복지법’의 제정을 이끌어 냈다. 특정한 직업군을 위한 복지법으로는 최초의 시도였다. 그 후 여러 해가 지났지만, 지난해 두 명의 배우가 또다시 생활고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연극인 김운하 씨와 영화배우 판영진 씨다. 촉망받던 이들의 죽음으로 예술인의 생계 지원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Photo cc via starmanseries / flickr.com)전문가들은 내놓은 해법은 다양했다. 프랑스처럼 예술인들에게 직접 생계비를 지원할 수도 있고, 문화예술관련 공공단체를 강화하거나 문화예술 생태계를 꾸준히 관리하도록 정부 차원에서 재정을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정부가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문화예술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문화재단을 육성하는 것은 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원책이 될 수 있다.하지만 민간차원에서 문화예술활동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