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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미군들이 누구를 위해 죽었나 MAGA 분열 극심

미군들이 누구를 위해 죽었나 MAGA 분열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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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까지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 과정에 미군 병사 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4명의 희생자 신원이 공개됐다. 왼쪽부터 미육군 예비군 대위 코디 A. 코크(35), 일등상사 노아 티에젠스(42), 일등상사 니콜 아모르(39), 상사 데클란 코디(20). 이들은 지난 1일 쿠웨이트 슈아이바 기지에서 근무하다 드론 공격을 받고 세상을 등졌다. 2026. 3. 3 로이터 연합뉴스 순진무구한 초등학생 여자아이들도 생때같은 목숨을 잃었다.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 마을의 여자 초등학교에서 지난달 28일 수업 중에 공습을 받아 건물이 무너지는 바람에 목숨을 잃은 165명의 소녀들 장례식이 4일 거행됐다. 중장비들이 동원돼 작은 아이들의 관을 앉힐 무덤을 파고 있다. 세예드 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 소셜미디어 갈무리   (작전 도중 사망한) 군인들이 미국을 위해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란이나 이스라엘을 위해 죽었다고 생각한다. 미국 폭스뉴스의 앵커였던 보수 언론인 메긴 켈리는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번 전쟁이 미국 우선주의 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아야톨라(알리 하메네이)가 죽었다고 울고 있는 사람은 없지만, 우리 정부의 임무는 우리를 지키는 것이지, 이란이나 이스라엘을 돌보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나흘째 이어지고 조기에 해결의 가닥이 잡힐 기미도 보이지 않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GA) 진영이 극심한 내부 분열 양상을 빚고 있다. 마가 진영은 신(新) 고립주의 기치를 내세워 외국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지양한다는 노선을 표방해 왔다. 그런데 미군이 앞마당 인 중남미와 대서양 건너 유럽도 아닌 중동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에 나선 것은 이 기조를 정면으로 거스른 것이라고 반발해 왔다. 기왕에 이번 전쟁이 미국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시작된 것인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가스라이팅 에 당한 것인지 여부를 둘러싸고도 마가나 미국 정계에서 논란이 있어 왔다. 그런데 이런 판국에 트럼프 대통령이 난 지상군을 투입하는 데 울렁증이 없다 고 공언해 불 붙은 데 기름을 끼얹은 형국이다.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은 미군의 공습 다음날인 지난 1일 ABC 방송에 출연해 이란과의 전쟁이 오로지 이스라엘을 위해 수행되고 있다 고 말하며, 이번 공습을 역겹고 사악하다 고 비판했다. 폭스뉴스에서 칼슨과 한솥밥을 먹었던 켈리는 대통령을 지지한다 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또 하나의 중동 전쟁을 아무런 의문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미국 보수 언론인 메긴 켈리. 게티 이미지 트럼프 대통령이 마가 진영이 추구하는 미국의 이익 을 위해 전쟁을 벌인 것이 아니라 폭사한 하메네이가 이끌던 이란 신정 정권을 타도하려는 이스라엘의 설득에 넘어갔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켈리의 얘기는 미군이 이스라엘을 대신해 전쟁에 나섰다는 취지로 들린다.  트럼프 대통령 1기 때 막후 참모 역할을 충실히 했던 스티브 배넌은 아직 직접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워룸 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의문을 제기했으며, 여기에 초청된 인사들은 이번 전쟁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 고 입을 모았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번 전쟁에 대한 지지율이 40% 안팎으로 조사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보다 낮게 나오는 점도 마가 진영 내부의 균열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 공습 직후 재빠르게 진행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CNN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9%가 이란 공격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가 진영 유력 인사들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웨이 를 고수할 태세다. 그는 2일 밤 워싱턴 DC 정가 소식을 전하는 개인 매체 이너서클 운영자인 레이철 베이드 기자와의 통화에서 마가는 트럼프라고 생각한다. 마가는 그 두 사람(칼슨과 켈리)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고, 다른 나라들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우회로 라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둘 수 없다는 게 내게는 최우선 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ABC의 레이첼 스콧이 이란을 공격하도록 이스라엘이 강요 했다고 주장하자 부인하고  오히려 내가 이스라엘의 손을 강요했을 수도 있다 고 말했다.  자신의 이란 공격을 비판한 칼슨에 대해선 하고 싶은 말은 뭐든 할 수 있지만, 그건 내게 아무런 영향도 없다 고 딱잘랐다. 켈리를 향해선 역사책을 조금 공부해야 할 것 같다 며 메긴은 내가 처음 출마했을 때도 몇년 동안 나를 반대했지만, 결국 그녀는 돌아왔다 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폭사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행정부 내 측근들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이란 강경 노선에 동조하는 입장이다. 대표적 반(反)개입주의자 로 꼽히는 JD 밴스 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란의 상황이 과거 전쟁들과 다르다면서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겪었던 문제들 을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란 공격을 시작한 동기와 전쟁 목표, 지상군을 투입해서라도 전쟁을 장기간 끌지 여부 등 각론에 들어가면 입장과 태도가 갈라진다.  공화당 내부도 이번 전쟁에 대한 견해 차로 갈리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느끼는 정치적 압박도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점점 더 많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이란에 대한 행정부의 계획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그들 중 다수는 테헤란 공습을 지지했음에도 전쟁을 장기화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JD 밴스 부통령(가운데)과 마크 존슨 하원의장(오른쪽)이 손뼉을 마주치고 있다. 2026. 2.24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이스라엘을 위해 작전 개시를 승인했느냐는 질타를 의식한 트럼프 대통령은 뒤늦게 개전 명분을 내세우기에 바쁘다. 연일 이란의 선제 공격설 과 암살 시도설 을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 미치광이들(이란 정부)과 협상하고 있었는데, 내 생각엔 그들이 먼저 공격할 것이라고 봤다 며 그들은 공격할 참이었다. 우리가 하지 않았으면 그들이 먼저 공격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미국과 핵 협상을 이어가면서도 미국을 겨냥한 선제 공격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주장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감행한 대(對)이란 군사작전이 불가피했음을 주장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공습 발표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우리의 목표는 이란 정권의 임박한 위협 을 제거해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 이라고 말했고,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익명으로 언론에 이란이 역내 미군과 동맹국을 상대로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징후가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일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의 행동(공습)이 있을 것, 그것이 미군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촉발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이란)이 그 공격을 개시하기 전에 우리가 선제적으로 그들을 공격하지 않으면 더 큰 사상자가 발생할 것을 알고 있었다 고 말한 것과 배치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루비오 장관의 말이 맞다면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해 이란이 대응에 나서 미국을 공격할 것을 알았다는 전혀 다른 소리를 늘어놓은 것이다. 공습 이후 미 의회를 상대로 한 정보당국의 비공개 브리핑에선 실제로 이란의 선제 공격 징후를 뒷받침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을 향한 이란의 암살 시도설도 이번 공격의 배경이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이니 최고지도자가 사망했다고 발표한 직후 ABC 방송에 그(하메네이)가 나를 잡기 전에 내가 그를 잡은 것 이라며 그들은 두 차례 시도했다. 어쨌든, 내가 그를 먼저 잡았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두 차례 는 자신에 대한 이란의 암살 시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세간에 널리 알려진 2024년 대선 후보 시절의 두 차례의 암살 미수(그 해 7월과 9월) 사건의 경우 이란과 관련됐다는 증거가 드러난 것이 없다. 다만, 그 해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의 암살 미수 사건에 앞서 트럼프 캠프가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로부터 이란의 살해 시도 가능성이 있다 는 경고를 받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의 배후에 이란이 있는지 거듭 따져 물었고, 수사관들은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미 연방 검찰은 이와 별개로 이란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살인청부 음모 두 건을 기소한 상태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지적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로  이란의 대미 선제 공격 준비설 (트럼프),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의 대미 보복 공격 대비론 (루비오)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작전의 명분으로 거론한 임박한 위협 이 실재했느냐는 논란을 되레 증폭시킨다.  특히 루비오 장관의 발언은 마가 안에서도 비판을 부르고 있다고 미국 매체들은 지적했다. 그의 발언이 맞다면 트럼프와 마가의 핵심 이념인 미국 우선주의 에 입각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우선 이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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