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시간 스마트폰 하던 아이, 친구 눈을 보기 시작했다 [뉴스] 굿네이버스 스마트폰 과몰입 예방 통합 예술치료 프로그램 형우(13·가명)는 지적장애인 엄마와 일용직 노동자인 아빠 밑에서 외동아들로 자랐다. 하루 대부분을 혼자 보냈던 형우의 유일한 친구는 스마트폰. 하루 20시간 이상 손에서 놓지 않을 만큼 중독이 됐다. 학교에서도 아이의 관심은 온통 스마트폰 속 세계에 있었다. 수업 시간에도 온종일 게임 아이템을 찾았고, 친구들과는 대화할 틈도 없었다. 그랬던 형우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참가한 스마트폰 과몰입 예방 프로그램 ‘I’m a Good Maker’를 통해서다. 세 번째 수업, 게임을 잊은 채 하얀 전지 위에 지우개를 던지며 땅따먹기를 하던 형우는 마지막 날 치료사 선생님에게 고백했다. ◇아동·청소년 스마트폰 과몰입 심각…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예방해야 형우를 바꾼 ‘I’m a Good Maker’는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의 스마트폰 과몰입을 예방하기 위한 통합 예술치료 집단 상담 프로그램이다. 아동복지NGO 굿네이버스가 정신건강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해 2016년 10월부터 전국 60여 개 학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해왔다. 프로그램은 2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