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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게 사태 수사로 털자 …출구 안보이는 극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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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6.2.2.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둘러싼 후폭풍이 또다시 당을 극한의 분열로 몰아넣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수사를 통해 당원게시판 문제를 털고 가겠다 고 밝혔고, 친한동훈(친한)계는 지도부 사퇴·재신임을 요구하며 충돌했다. 여기에 한 전 대표의 독자 행보까지 겹치며 쉽사리 내부 갈등을 잠재우기 어려운 모양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당원게시판 문제와 관련해 (장 대표가) 경찰 수사를 통해 징계가 잘못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드루킹 사건과 같은 여론조작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며 정확한 사실관계는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당원게시판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된 만큼 경찰 수사를 통해 명확히 털고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전했다. 당권파인 조광한 최고위원은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이 사태에 이르기까지의 경위를 설명했다 며 당원게시판 사건은 단순히 부적절한 댓글을 썼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당원 여론을 조작했느냐가 핵심이라는 취지였다 고 전했다. 의원총회 과정에서 친한계 의원들과 최고위원들 간 마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최고위원은 (친한계) 정성국·한지아 의원이 의원이 아닌 사람이 왜 들어오느냐 는 취지로 말했다 며 원내대표실 요청으로 참석한 최고위원에게 큰소리를 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고 불만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6.2.2. 연합뉴스 친한계 일부 의원들은 장 대표의 사퇴 필요성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한 전 대표 재임 당시 당원게시판 사건의 실체를 충분히 알지 못했고, 당무감사위원회 조사 결과 지속적인 여론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원게시판 수사 문제가 떠오르면서 내홍은 쉽게 가라앉기 어렵게 됐다. 초·재선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 소속 권영진 의원은 의총도중 기자들과 만나 장동혁 지도부가 왜 한 전 대표를 제명했는지 국민과 당원에게 설명해야 한다 며 당을 하나로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했지만 오히려 갈등과 분열이 심화됐다.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은 장 대표가 한 전 대표 시절 최고위원으로 활동할 당시에는 당원게시판 문제를 별것 아니다 라는 뉘앙스로 설명한 바 있다 며 1년이 지나 대표가 된 뒤 제명을 결정하게 된 배경을 국민과 당원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 밝혔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 뒤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며 4시간에 걸쳐 토론했지만 접점이나 해법을 찾기 어려운 사안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곽 원내수석대변인은 한 전 대표 제명을 두고 의원들 사이에서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며 당 지도부의 결정이 균형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당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다 고 전했다. 곽 원내수석대변인은 경찰 수사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말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 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결과를 지켜보자는 취지일 뿐, 당이나 원내 차원의 추가 조치는 없다 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제명 결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국회 소통관으로 향하고 있다. 2026.1.29. 연합뉴스 당 극한 내홍에도 한동훈은 북콘서트 이런 가운데 한 전 대표는 오는 8일 오후 4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공지하며 자기 정치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최대 2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북콘서트의 티켓 가격은 R석 7만9000원, S석 6만9000원, A석 4만5000원으로, 판매 시작 1시간 7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한 전 대표 측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북콘서트 일정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당 지도부와의 정면 충돌을 피하면서 장외에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채널에이 정치시그널 에 출연해 한 전 대표는 사실상 당에서 축출된 상황 이라며 정치적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 이라고 평가했다. 장외에서도 당은 극한 분열하고 있지만, 한 전 대표는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 지지자들을 규합하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달 31일 여의도에서 열린 제명 반대 집회에서는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에 대한 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주최측 추산 10만여 명의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장동혁을 끌어내자 윤 어게인 꺼져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 전 대표는 집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팬 플랫폼 한컷 을 통해 고맙다 날씨가 덜 추워져서 다행이다 좋은 정치로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 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지지자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 1. 24 연합뉴스 지도부 책임론도 거세지고 있다. 친한계와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장 대표의 사퇴 또는 재신임을 요구하고 있다. 김용태 의원은 와이티엔(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에 출연해 장 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제안한 이유에 대해 이대로 가다가는 당의 내홍이 더 격화되지 않을까 했다 며 차라리 정치적인 해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고 설명했다. 반면 당권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임이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재신임 결과를 100% 수용할 수 있느냐 고 반문했고, 김민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이 선출한 대표를 흔들려 한다면 무엇을 걸 것인지 묻고 싶다 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선당후사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김정재 의원은 맨날 같은 소리만 한다. 답도 없는 얘기다. 뚫린 입이라고 아무 말이나 다 하는 것 이라며 지금 말하는 사람들은 다 친정청래, 민주당 도와주는 사람들 이라고 비난했다. 당의 극한 대립이 지지율 하락세로 이어지지만 브레이크 는 없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7%로 지난주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3.9%로 1.2%포인트 상승하며, 양당 격차는 6.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성완 정치평론가는 시민언론 민들레와의 통화에서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을 흔드는 효과는 있지만, 독자적으로 정치적 생존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며 극우화된 강경 보수층과 맞서는 데 있어 과감한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고 평가했다. 김 평론가는 장 대표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 문제를 정리하지 않는 한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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