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주차 해외 ESG 핫클립 [채용]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EU, 전기·전자제품 폐기물 지침 개정안 시행 예고
유럽연합(EU)이 전기·전자제품 폐기물의 관리를 강화했다. 전기·전자제품 폐기물의 수거·재활용·재사용을 제고함으로써 순환경제 실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코트라 ‘EU 전기·전자제품 폐기물 지침(WEEE) 개정안 관보 게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전기·전자제품 폐기물 지침(WEEE)’ 개정안을 공식적으로 발효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해당 지침 개정을 통해 향후 EU의 순환경제 실현과 전략적 자율성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EU 역내 출시된 전기·전자제품 폐기물의 수거·재활용·재사용을 제고함으로써 EU 순환경제 목표 실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미국 IRA 온실가스 감축에 역부족, 지열·수소로 정부 지원 프로그램 넓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뒤 미국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감축 속도가 두 배 빨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에너지부는 온실가스 감축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친환경 기술 지원을 확대하는 새로운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IRA 아래 기존 정책과 달리 수소와 지열 등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않았던 분야를 중점으로 한다. 에너지부가 정식 발표를 앞두고 사전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2050년까지 자국 내 지열발전 규모 90기가와트(GW)를 확보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물 쓰듯이 한다’는 옛말, 기후변화로 전 세계에 가정용수 사용 규제 퍼진다
미국과 영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향후 다가올 수자원 부족에 대비해 가정용 물 사용량까지 제한하는 규제 도입이 논의됐다. 가디언은 영국 정부가 올해 가정용 물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앞으로 가정에서 세차 또는 정원을 가꿀 때 사용하는 물 사용량을 제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 정부 차원에서 물 사용량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지역 언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수자원 통제 위원회는 최근 주 산하 지방자치단체들이 물 사용을 제한도록 하는 규정을 발의했다. 지역별로 편차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수자원 사용량은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美 생물보안법에 산업계 ‘들썩’… 국내 바이오 기업 수혜 받을까?
바이오 의약품이 국가 안보 영역에 포함되면서 공급망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 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법안 발의에 속도를 내며 산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는 중국 바이오 기업과 거래를 제한할 수 있는 ‘생물보안법안(Biosecure Act)’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이 최종 제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지만, 미국 하원에도 비슷한 법안이 발의돼 있어 머지않아 생물보안법이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에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골드만삭스의 재생에너지 독립회사 MN8, 4393억원 조달
골드만삭스에서 독립한 재생에너지 기업 MN8에너지(Energy)가 전환우선주 사모를 통해 3억2500만달러(약 4393억원)를 조달했다고 ESG투데이, 재생에너지뉴스, 비즈니스와이 등이 전했다. 자금 조달이 완료됨에 따라, MN8에너지와 머큐리아 에너지는 보다 지속 가능하고 저렴하며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형성했다.
MS·오픈AI, 135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추진...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호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135조원을 들여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 전문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MS와 오픈AI가 2028년까지 1000억달러(약 135조원)를 투자해 첨단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MS와 오픈AI는 5단계에 걸친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스타게이트는 다섯 번째 단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1조원 보조금 받는 노스볼트 배터리 공장, 독일서 착공
유럽 최대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가 독일공장 신축공사를 시작했다. EU의 측면 지원으로 1조원 넘는 보조금을 들여 공장을 유치한 독일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를 희망하고 있다. 노스볼트는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하이데에서 ‘기가팩토리’ 착공식을 진행했다. 110㏊(110만㎡) 규모의 독일공장은 2026년까지 완공 예정이며, 이곳에서는 전기차 100만대 배터리 용량에 해당하는 연간 60GWh 용량의 배터리가 생산될 계획이다.
도요타·혼다 등 日50개사, 전기차 배터리 제조데이터 공유
일본 자동차업체와 축전지 제조사가 올 봄에 새로운 조직을 설립해 전기자동차용 축전지 제조나 이용 상황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미국, 유럽에서 진행되는 환경규제 등에 대응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사령탑 조직으로 조만간 일반 사단법인 ‘자동차·축전지 트레이서빌리티(제조 이력 및 유통 과정 실시간 파악 시스템) 추진센터’를 설립한다. 여기에는 도요타자동차와 혼다 외에 도요타와 파나소닉홀딩스의 합작회사인 프라임플래닛에너지&솔루션즈(PPES) 등 약 50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Social(사회)
그린워싱 부메랑, 그린퍼티그 확산… ESG 경영 진정성 전달 방법은
친환경 노력을 계속하고 있음에도 이상 고온 기온이나 기상 이변은 더 심해지는 등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 같은 심리적 피로감을 느끼는, 이른바 ‘그린퍼티그(Green Fatigue, 녹색 피로)’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또,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해 심리치료가 요구되는 환경 불안(anxiety) 또는 기후 불안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2024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보고서에서 거론된 6가지 소비자 트렌드 중 하나가 그린퍼티그와 관련한 내용이다. 전문가들은 그린퍼티그 해결 방법으로 실천 가능한 목표 제시와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기후행동100+, 엑손모빌 셸 포함 정유기업 저탄소 전환 “충분하지 않다” 비판
기관투자자 단체 클라이밋 액션 100+(Climate Action 100+, CA100+)가 미국과 유럽의 대형 화석연료 기업을 상대로 기후변화 대응에 더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A100+는 엑손모빌과 셸, 셰브론 등 글로벌 주요 화석연료 기업 10곳이 현재 내놓은 저탄소 전환 계획이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럽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북미 기업들의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은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 한 것으로 파악됐다. 10개 기업 가운데 산업 전반의 화석연료 생산 감축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기업은 전무하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Supply Chain(공급망)
미ㆍ일, 필리핀과 니켈 등 전략광물 공급망 연대 강화 추진… “중국 견제”
미국과 일본은 필리핀과 니켈 등 중요 광물의 공급망 연대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ㆍ일과 필리핀은 워싱턴에서 오는 11일 개최하는 3국 정상회의가 발표하는 공동 성명에 니켈 등 중요 광물의 공급망을 구축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을 벌이고 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같이 전하면서 전기자동차(EV)의 전지에 쓰는 니켈을 중국이 획득에 적극 나서는데 대응해, 미일 양국이 세계 유수의 니켈 생산국인 필리핀과 연대함으로써 안정공급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中 의존도 낮추자”… 일본·EU, 첨단 소재공동 개발 나서
일본과 EU가 오는 4월부터 협력해 첨단 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양측은 전기자동차 배터리로 쓰일 수 있는 차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 반도체 재료 분야에서 협력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외에도 태양광 발전 패널 효율을 높일 금속 나노 입자 개발도 논의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과 EU는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늘려 나가는 동시에 정기적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해 첨단 소재를 개발함으로써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예정”이라고 했다.
대만 의존도 낮추려는 美, 멕시코와 반도체 공급망 협력 강화한다
미국 정부가 멕시코와 함께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추진했다. 미국 반도체 공급망에서 대만이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중국과 대만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며 반도체 공급망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정책이란 평가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멕시코와 공동으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2022년 제정된 반도체 법(CHIPS Act)을 통해 확보한 5억달러(약 6777억원) 중 일부를 이번 협력안에 쓸 예정이다.
바스프, 중국 잔장 페어분트 공장 건설
바스프가 중국 광둥성 잔장에 위치한 페어분트 생산단지에 연간 생산능력이 4만6000톤에 이르는 세계적 규모의 메틸글리콜(MG)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내년 말 가동 예정으로, 아태지역 내 빠르게 성장하는 브레이크 오일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다. 새로운 메틸글리콜 공장은 메탄올과 정제된 에틸렌옥사이드를 원료로 해 메틸디글리콜(MDG), 메틸트라이글리콜(MTG), 메틸테트라글리콜(MTEG)을 생산할 예정이다.
ESG Investing(ESG 투자)
日, 반도체 산업 부흥 위해 ‘라피더스’에 5900억엔 지원
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인 라피더스에 5900억엔(약 5조26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번 지원에서 반도체 패키징과 같은 백엔드(후공정) 프로세스 연구·개발에 최대 535억엔(약 4772억원)이 투입된다고도 설명했다. 라피더스는 업계 선두이자 2025년부터 2나노미터 칩의 대량생산을 시작할 계획인 대만의 TSMC, 한국의 삼성전자와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다자개발은행, 동유럽·CIS에 RE100 돈줄 푼다… “韓 EPCM 수주 기회”
다자개발은행(MDB)이 동유럽·독립국가연합(CIS)을 중심으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프로젝트에 대대적으로 자금을 지원했다. 세계은행(WB)은 유럽·중앙아시아 지역 에너지 안보와 경제개발 역량을 강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이니셔티브에 착수해 20억달러(약 2조711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향후 10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유럽·중앙아시아 재생에너지 스케일업(ECARES)’ 프로그램의 1단계 사업이다. 연간 6억5000만대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15GW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해 탄소배출량을 2억4000만톤 감축할 계획이다. WB 이사회가 승인한 ECARES 이니셔티브 첫 프로젝트 수혜국은 튀르키예다. 사업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운영(EPCM)에 걸쳐 밸류체인을 구축한 한국 기업들에 해외수주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쓰비시 파이낸셜 그룹, 지속가능한 금융목표 891조원으로 3배 늘려
미즈호, 미쓰이스미토모와 함께 일본의 3대 메가뱅크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이하 MUFG)이 2030년 지속가능한 금융목표를 과거의 35조엔(약 312조원)에서 100조엔(약 891조원)으로 거의 세 배 늘렸다고 ESG투데이가 전했다. 이번에 발표한 금융목표는 MUFG가 지속가능성 관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드러났다. 새로운 사업 계획은 사회 및 환경 발전을 추진하려는 MUFG 은행의 노력을 3대 핵심 기둥 중 하나로 설정하고, 이런 노력을 MUFG의 경영 전략에 통합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