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조국·유의동 예측불허 접전…단일화가 열쇠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곳 중 하나가 평택시 을 국회의원 재선거다. 민주당 김용남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 표본이 500개에 불과하고, 표본오차가 ±4,4%포인트여서 최종 승자를 가릴 수는 없다. 전체적으로 보면 김용남 후보가 선두에 있고, 조국 후보와 유의동 후보가 뒤쫓는 모양새다.
특히 여론조사 지표상으로 후보별 강점과 약점이 뚜렷이 갈려 끝까지 예측 불허의 접전이 예상된다.
민주당 김용남 후보의 강점은 거대 여당 민주당의 후보라는 점이다. 단점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거쳐 민주당으로 옮겨와 민주당 지지자들과 화학적 결합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특히 민주당 이병진 전 의원이 재산 신고 누락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 재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원죄도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의 강점은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차기지도자급 정치인이란 점이다. 약점은 당세가 약한 데다 진보당 김재연 후보가 출마해 민주당을 제외한 범여 진보성향 유권자의 지지세가 분산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의 강점은 이미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내 조직이 탄탄하고 인지도가 높은 것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여론조사에는 잡히지 않는 샤이 보수도 강점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인기가 없는 데다 자유와 혁신 황교안 후보가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일찌감치 평택을 재선거에 뛰어 들었으나 조국 후보의 등장으로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다자 구도로 갈 경우 조국 후보의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세상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진보 진영 후보들이 16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각 후보 선거사무소 열린 개소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조국혁신당 조국. 2026.5.16 연합뉴스
여론조사꽃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평택시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무선자동응답전화(ARS, 표본오차 ±4.4% 포인트,응답률 7.9%) 국회의원 선거 가상다자대결에서 민주당 김용남 후보는 28.7%,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25%,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21%,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8.7%, 진보당 김재연 후보 5.8% 등으로 집계됐다. 김용남‧조국‧유의동 등 세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퍙택을 재선거, 가상 다자대결
여론조사꽃이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평택시민 503명을 상대로 실시한 무선자동응답전화조사(ARS,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률 9%) 가상다자대결에서 민주당 김용남 후보는 27.5%,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21.8%,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18.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조사와 이번 조사를 비교하면 김용남 후보는 1.2% 포인트, 조국 후보는 3.2% 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유의동 후보는 2.1% 포인트 증가했다. 증가 폭은 조국 후보가 조금 많은 건 사실이지만 오차범위내여서 승패를 가늠해 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그 외 다른 인물 1.5%, 지지후보 없음 7.5%, 잘 모름 1.9%였다. 10.7%의 기타응답자는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와 함께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타응답자의 속성을 살펴보면 진보성향과 보수성향이 거의 반반이다. 투표할 인물이 없다(33명)는 응답자의 속성을 보면 민주당 지지자 21%, 국민의힘 13,8%, 조국혁신당 2.2%, 진보당 4.8%, 개혁신당 지지자 14.5% 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7%였다.
민주당 지지자 상당수가 아직도 김용남 후보와 조국 후보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후보를 내지 않은 개혁신당 지지자들 상당수도 후보지지를 미루고 있다. 반면 조국혁신당 지지자와 진보당 지지자들의 결집도는 높은 편이다.
연령대별로는 김용남 후보는 60대(38.7%)에서 가장 높다. 조국 후보는 40대(34.9%) 50대(34%)에서 가장 높다. 유의동 후보는 18~29세(26.4%), 70세 이상(28.3%)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김용남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의 54.6%, 조국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의 30.4%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김용남 후보 15.7%, 조국 후보 17.6%, 김재연 후보 46.7%, 유의동 후보 7.7%로 김재연 후보로의 쏠림 현상이 낮았다.
진보성향 지지자들은 김용남 후보 37.8%, 조국 후보 35.4%로 역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중도성향은 김용남 후보 36%, 조국후보 27.8%로 오차범위 내이지만 수치상으로 김용남 후보쪽으로 조금 기울었다.
평택시 을 선거구의 남은 변수는 여야 모두 후보 단일화 여부다. 범 여권의 경우 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은 아주 낮아 보인다. 대신 김용남 후보와 진보당 김재연 후보. 조국 후보와 김재연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있다. 진보당이 단일화할 경우 어느 당 후보를 선택할지 미지수지만 실리면에서는 민주당과, 명분측면에서는 조국혁신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황교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유의동 후보가 황교안 후보와 단일화가 성공할 경우 김용남 후보와 조국 후보의 치열한 싸움에 어부지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평택을 재선거, 가상 3자대결
진보당 김재연 후보와 황교안 후보 후보단일화가 빠진 가상 3자대결에서는 민주당 김용남 후보 29.7%,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27.1%,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25.7%로 그야 말로 세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 다른 인물7.2%, 투표할 인물이 없다 8.3%, 잘모름 2%였다. 기타응답자가 17.5%로 증가해 이들이 당락을 결정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남 후보와 조국 후보는 다자대결의 경우 3.7% 포인트 격차에서 3자 대결에선 2,6% 포인트 차이로 좁혀진다. 반면 유의동 후보는 다자구도 21% 지지에서 3자대결의 경우 25.7%로 4.7% 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미있는 현상 중 하나는 진보당 지지자들이 조국 후보 보다 김용남 후보 지지로 더 많이 이동하고, 개혁신당 지지자의 상당수가 김용남 후보와 유의동 후보 보다는 조국 후보로 더 많이 이동하는 점이다. 조국 후보 등장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진보당 지지자, 국민의힘 소속이었지만 개혁신당에 몸 담았다가 민주당으로 합류한 김용남 후보에 대한 보수성향 지지자들의 미운 마음이 원인으로 생각된다.
민주당은 물론, 진보당과 개혁신당,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얽히고설킨 복잡한 감정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여전히 실제 단일화가 아니라 가상 단일화여서 그 외 다른 인물이라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 남아 있다. 이들의 향배가 결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 후보는 연령대별 지지도에서 뚜렷이 구별된다. 60대는 김용남 후보, 40대와 50대는 조국 후보, 18세~29세, 70대 이상은 유의동 후보가 강세다. 어느 세대가 투표장에 많이 나가느냐가 또 하나의 중요 변수가 될 전망된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44.9%, 국민의힘 23.7%, 조국혁신당 10.5%, 진보당 5.9% 등으로 집계됐다. 개혁신당 5.3%, 그 외 정당 4.3%, 지지정당없음 3.9%, 잘 모름 1.4%였다.
평택 을 선거구 정당지지율
평택 을 선거구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평가 64.4%, 부정평가 32.2%로 긍정평가가 두 배 많았다.
꽃 조사의 이념성향 표본 구성비(가중치 적용사례)는 진보성향 27.6%, 중도성향 35.4%, 보수성향 23%, 잘모름 14%로 집계됐다. 진보성향 표본이 약간 많은 편이다. 잘 모른다는 응답도 다른 조사와 비교하면 많은 편이다. 진보성향 후보에게 조금 유리한 표본구성이라 할 수 있다.
(여론조사의 상세한 내용은 여론조사꽃 보도자료나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강동형 에디터 yunbin60@mindl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