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사살에 마가 진영의 간판마저 등 돌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여섯이 달려들어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고 보훈병원 중환자실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37)가 소지하고 있던 반자동 9㎜ 반자동 권총과 탄창 2개를 뺏은 뒤 5초 동안 10발의 총알을 쏴 살해한 미국 이민 단속 요원들의 행태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GA) 진영을 대표하는 마저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이 분개했다.
백악관과 행정부 관리들도 이민 단속 요원들을 성토하는 여론에 밀려 이들을 옹호하지 못하며 쭈뼛거리고 있다. 관세 정책을 둘러싸고는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를 비롯해 여러 의회 지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고, 이에 대통령이 욕설을 퍼부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를 떠받치는 중심 축이 흔들리는 느낌마저 든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마저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 AFP 자료사진
이달 초 하원의원 직에서 물러난 그린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이민 단속 과정에 벌어진 알렉스 프레티 사살 사건을 두고 여러분은 모두 내전으로 선동당하고 있다 며 양측 모두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린 전 의원은 25일(현지시간) 엑스(X)에 글을 올려 국경 보안을 해치고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는 법 집행을 지지한다 면서도 (총기 휴대와 소지 권리를 명시한) 2차 수정헌법을 지지한다. 합법적인 총기 휴대는 총기를 휘두르는 것과 다르다 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표현의 자유와 합리적 근거 없는 부당한 압수수색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명시한 1차와 4차 수정헌법도 지지한다 면서 합법적으로 평화롭게 시위하고 영상을 찍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고 강조했다.
그린 전 의원은 바이든의 연방수사국(FBI)이 J6 참가자들(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에 참여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집에 침입해 체포하는 것을 지켜보며 미친 듯이 반응했던 때를 생각해 보라. 그들은 열린 문으로 의회에 들어갔을 뿐 이라고 옹호하면서 바이든의 FBI가 모든 것을 촬영하는 MAGA 남성에게로 가 함께 있는 여성을 땅바닥으로 밀치고, 그들에게 곰 퇴치 스프레이를 뿌린 뒤, 넘어진 여성을 일으키려던 MAGA 남성을 두들겨 패서 무장 해제시킨 뒤 죽인다면 우리의 반응은 어떻겠는가 라고 물었다.
이어 양측 모두 정치적 눈가리개 를 벗어야 한다. 여러분 모두 내전으로 선동당하고 있다 며 어떤 것도 우리가 직면한 실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이 죽고 있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J. D. 밴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트럼프 행정부, 부인하고 공격하기 모드 포기
트럼프 행정부가 프레티 피살 후 처음 사용했던 부인하고 공격하기 전술을 재빠르게 버리고 있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총격 순간을 담은 여러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백악관과 행정부 관리들의 해명이 미국인들이 눈으로 보는 것과 이만저만 동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 행정부와 대통령 본인은 입장을 바꿔 희생된 프레티의 행동을 덜 언급하고 민주당 공격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대규모 추방 정책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공격적인 전술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며, 오는 31일 새로운 정부 셧다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치적 싸움에 나서고 있다.
워싱턴 DC를 비롯한 다른 지역의 공화당원들은 행정부가 이 상황을 처리하는 방식에 점점 더 불안감을 표명하고 있다. 버몬트 주지사 필 스콧은 미네소타에서의 연방 정부 노력을 허용 가능한 공공 안전 및 법 집행 관행, 훈련 및 리더십의 조정 실패 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시민에 대한 연방 정부의 고의적인 협박과 선동 이라고 덧붙였다.
유타 상원의원 존 커티스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의 총격 사건 언급이 모든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성급하게 대응했다 면서 법 집행 임무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켰다 고 말했다.
25일 밤 이후 백악관 분위기에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 더그 콜린스 재향군인부 장관 은 프레티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이 죽음을 비극적 이라며 민주당이 혼란을 부채질했다 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도 거의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아침, 국경 차르 톰 호먼을 미네소타로 파견해 그곳의 법 집행 활동을 지휘하게 한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은 톰은 엄격하지만, 공정하며, 나에게 게 직접 보고할 것 이라고 적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도 이민자 추방 업무를 담당했던 호먼은 최근 놈 장관의 과장된 발언에 견줘 한결 신중하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발언을 할 줄 아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다만 호먼을 파견했다고 행정부의 정책이 변화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아직 공격적인 이민 단속에서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민 단속 방식에 대한 성토가 쏟아진다는 점을 의식해 프레젠테이션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테이션의 변화일 수 있다.
주말 총격 사건 이전에 실시한 CBS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1%는 ICE가 사람들을 멈춰 세우고 구금할 때 너무 강경하다 고 답했으며, 58%는 이민 문제 전반에 대해 트럼프의 대응에 반대했다.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법무장관은 BBC 뉴스가 호먼에 대해 협력할 것이냐고 묻자 합리적인 판단이 승리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는 바로 연방정부가 비합리적인 입장을 취했기 때문 이라고 답했다.
또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은 트럼프가 이날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전화로 얘기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 매우 좋은 결정이었다 면서 사실 우리는 비슷한 파장에 있는 것 같았다 고 적었다. 최근 몇 주간 두 사람이 격렬한 언쟁을 벌였던 점을 돌아보면 많은 정치인들이 요구해 온 미네소타의 긴장 완화를 내다볼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에게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그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수사와 정책에 대해 명확한 선을 그어야 한다는 압박을 점점 크게 느낀다. 상원 민주당은 예산안을 본회의에서 막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렇게 되면 31일 밤 부분적인 정부 셧다운이 초래될 수 있다.
브라이언 샤츠(하와이) 상원의원은 ICE에 대한 추가 통제가 도입되지 않는 한, 국토안보부에 대한 어떤 자금도 지원하지 않겠다 면서 전국에서 반복되는 이런 폭력 사건들은 불법이며, 불필요하게 악화되어 우리 모두의 안전을 더욱 떨어뜨린다 고 강조했다.
물론 정치적 위험도 따른다. 민주당은 지난해 가을 건강보험 보조금 문제로 기록적인 셧다운을 촉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결국 양보했다. 또 이민과 법질서 문제를 한도 끝도 없이 공격하기도 어렵다. 현재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이 폭발적인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BBC의 결론이다.
테드 크루즈 미 상원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크루즈 관세 안된다 에 트럼프 꺼져
한편 2028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타진하고 있는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지난해 초와 중반 두 차례 비공개 후원자 모임에서 대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J. D. 밴스 부통령을 비판한 사실이 악시오스 폭로로 알려졌다. 공화당 소식통이 매체에 녹음을 제공했다.
크루즈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 이후 트럼프와 밴스에 대한 가장 가혹한 비판 중 하나라는 점에서 눈길을 붙들며, 크루즈 의원이 밴스 부통령과의 대선 경쟁을 염두에 두고 전통적 자유무역주의와 친개입주의 공화당 후보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이라고 이 매체는 해석했다.
그는 트럼프가 지난해 4월 초 관세를 도입한 후 자신과 여러 상원의원들이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관세 철폐를 촉구했는데, 트럼프가 고함을 지르고, 욕을 하기도 했다 고 털어놓았다. 크루즈는 트럼프에게 2026년 11월 중간선거 때 슈퍼마켓 물가가 10~20% 상승한다면 우리는 피비린내 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 이라면서 당신은 하원에서 패배할 것이고, 상원에서 패배할 것이며, 앞으로 2년 동안 매주 탄핵을 당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는데, 그 순간 트럼프 대통령이 꺼져 라고 상소리를 했다고 소개했다.
크루즈는 또 비공개 회의 도중 밴스 부통령을 보수적 팟캐스터 터커 칼슨의 꼭두각시라고 힐난했다. 그는 칼슨이 반유대주의와 반이스라엘 외교 정책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두 번째 녹음을 들어 보면 크루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경제를 파괴하고 탄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발언은 공화당 내의 이념적 균열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크루즈 의원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외국과 관련된 사안에도 적극 개입해야 한다 는 공화당의 전통적인 외교 노선을 대변하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과거에도 MAGA 진영의 고립주의 외교 노선에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