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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연자본의 위험(Risk)을 프라이싱(Pricing) 해야 하는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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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대학원 과정 중 거시경제 교수님의 금융에 대한 정의, ‘위험(Risk)의 가격을 책정(Pricing)하는 것이 금융이다’라는 주제로 풀어보고자 한다.  다음은 영화 아바타 2, 물의 길(The Way of Water)에 나오는 가장 잘 알려진 대사의 일부이다.  The sea gives and the sea takes. Water connects all things, life to death, darkness to light. 이 두 문장은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해 놓았다고 해도 비약이 아닐 것이다. 바다는 모든 것을 주고, 바다는 모든 것을 받는다. 삶에서 죽음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물은 모든 것을 연결한다. 전편에서는 숲에 사는 나비족이 생명의 나무를 기반으로 서로 감정적 교류를 나누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 것 역시, the Sea(바다)를 the Forest(숲)로 번역해도 충분히 의미 전이가 가능한 듯하다.    진정성을 찾고, 각자의 사업 Risk를 분별하는 것이 ESG의 첫걸음 지난해 국내 ESG 관련 전문 단체인 The CSR에서 개최한 ESG 포럼 가운데, 유한킴벌리와 아모레퍼시픽의 발표가 인상적이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공급망 내에 ESG의 내재화 전략’(Embedding ESG into the value chain)이었다. 사실 이 행사의 아젠다를 일찌감치 보고, 이 두 업체에 대한 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일회용 생활용품을 생산 및 제조하는 회사는 나름의 숙명이 있다. 즉, 한번 생산하고, 한번 사용하고 버려야만 끝나는 궁극은 일회용 제품을 생산과 소모적인 용품을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방법을 써서 나름의 환경적으로 생산하든지, 그 사업의 목표는 결국 자원의 소모로 귀결되기 때문이다(사실 그렇지 않은 사업은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경중이 다를 뿐이다). 이렇듯, 나름 날카로운(?) 질문을 간직한 채 눈을 부릅뜨며 발표를 경청하고 있었는데, 역시 나름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 선도적인 기업의 발표자로 초청된 담당자라 그런지, 발제자는 중간중간 청취하는 참가자들에게 솔직한 고백들이 이루어졌다. 즉, 위에서 설명한 사업의 핵심 고리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회/환경적인 리스크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고, 이러한 자원의 소모를 공급망과 자체 생산 시설에서 최선의 사업을 통해 상쇄(off-set)시키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었다.  간단히 말해, 사업의 고유 리스크를 있는 그대로 소비자와 이해관계자에게 전한다는 내용이었다. 한없이 애쓰지(ESG)만 그 범위가 재무 이외의 범위를 모두 포함하는 비재무 영역에서 아무리 해도 티가 나지 않던 분야임에도, 이보다 더 진정성 있는 발표와 고백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기회였다. 단순히 위 업체의 전략을 설명하자면, 국내외 및 세계 트렌드에서 요구되는 모든 규정과 프레임워크를 한 번씩은 도입해 보고(물론 완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업 내부에서 일정한 방향과 최선의 범위를 선택해서 수십 년간 이어온 전략의 실행과 그 결과를 그 누가 나무랄 수 있을 것인가 하는데 방점이 있었다.    다양한 생물다양성, 생태계 복원을 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 프레임워크의 본격 실시 이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유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필자에게도 나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환경 사업을 위해 기업을 운영한다는 파타고니아를 위시하여,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목표를 설정하여 함께 동행하는 RE100, 비콥(B corp), CDP 등의 활동 등이 오버랩 되었다.  이제는 기후위기와 온난화라는 나름 과학적이고 정치적인 영역의 단어가, 모든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도 알고 있을 만큼,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오고 이러한 변화에 순응하고 대응해 기회를 만들어가는 기업만이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체감하는 시대가 왔다. “미래는 이미 우리에게 와 있다. 다만 모두에게 균등하게 오지 않았을 뿐”이라는 격언이 새삼 느껴지는 시대인 듯하다. 금융분야에서는 TCFD에 이어 TNFD가 대두되고, GRI 304에서 생명다양성 관련 표준을 발표했다. 결국 이 프레임워크에서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는지, 또 다른 대응과 준비의 시간을 겪어야 하는 때가 다시 온 것이다. TNFD의 자연자본 관련 프레임워크는 Locate, Evaluate, Assess and Prepare the strategy and open disclosure로 구성되어 있다. GRI의 프레임워크, 이사회와 경영진의 생물다양성 관련 의존성, 영향(Impact), 위험(Risks)과 기회(Opportunities)에 대한 선언, 이와 관련된 전체적인 관리 방안 및 정책 선언 등이 거버넌스(Governance)에 포함이 되고, 이에 대한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에 관련된 정보공개, 위험관리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이러한 동향은 대한민국의 공시 표준에도 포함될 날이 머지않고, 한꺼번에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시 위험을 프라이싱하는 기회로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제인 구달의 ‘희망의 책’이다. 책 내용에는 생명체들이, 생물 다양성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제인이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회색늑대에 관한 예를 든 내용이 나온다. “지구는 우리가 조상에게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빌린 것이다. 심지어는 훔치고 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회색 늑대에 관한 이야기이다. 100여 년 전에 국립공원에서 회색 늑대가 사라졌다. 사람들은 좋아했다. 엘크가 번성했다. 덤불이 사라져 생쥐와 들쥐가 몸을 숨길 곳이 없어 사라졌다. 꽃을 수정시켜야 할 벌들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베리 열매류가 점점 부족해졌다. 엘크가 강가를 점령하였다. 원래는 늑대를 피해 잘 가지 않는 습성이 있었는데, 이것이 바뀐 것이었다. 엘크 발굽에 강둑이 진흙탕이 되어, 물이 탁해져 어류가 줄어들었다. 엘크는 어린나무를 모두 먹어 치웠다. 나무가 줄고, 물고기가 줄자 비버가 댐을 건설하지 못했다. (이후 늑대가 돌아오고, 생태계가 회복되었다는 해피엔딩이었다) 이와 유사하게, 캐나다의 삼림학자 수잔 시마드(Suzzane Simard)의 TED 강연에서 발표한 어떻게 나무들이 대화를 하는가에 나와 있다. (how trees talk to each other) 이렇게 자연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역시 과학의 발달로, 아바타에서 전해지는 주제가 다른 행성의 스토리를 담은 것이 아니고, 지구의 이야기를 정확하게 과학적으로 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필자는 현재 ASC 수산양식관리협의회란 국제단체에서 이와 관련된 보존과 식량 공급원 사이의 과학적인 활용 및 영향 관리 분야를 알리고 있다. 결국에는 지구라는 환경계가 닫혀 있기도 하며,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놀라운 배움의 연속인 것 같다. 바다동물도 지능이 있는 동물이며, 그 습성에 따라 키우는 것이 면역력과 건강에 도움을 분명히 준다는 사실. 현행의 많은 화학 약품과 환경오염을 불러오지 않아도 생산이 가능하다는 사실. 이제는 육상의 농업 및 산림뿐만이 아니라 바다와 내수면에도 인간의 필요 자원이 그러한 균형 있는 방식으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배워감에 있어 감사함을 불러오게 한다. 자연자원, 에코시스템(Ecosystem)에서 획득하는 원료의 경우, 생태적 가치의 측정과 생명 다양성을 고려한 측정 방식 등이 보다 보편화되고 있으며, 측정 가능한 지표로 대두되는 시대가 되었다. 좀 더 감성을 가지고 접근해 보고, 기회로 프라이싱 해보는 것은 어떨까. ☞ 이수용 대표는   이수용 전 컨트롤유니온 코리아 대표는 16년간 국제지속가능한 인증전문기관에서 대표를 역임하였다. 현재는 책임있는 수산양식 자원관리 협회인 '수산양식관리협의회(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 지속가능한 산림, 팜유, 바이오매스, 섬유, 바이오연료, 수산 자원 등과 관련한 국제 인증표준의 국내 도입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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