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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 국힘…손범규 대변인, 강제추행 혐의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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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손범규 최고위원 후보가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2025.8.22.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손범규 대변인이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되면서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국힘의힘은 전날인 7일 언론 공지를 통해 강제추행 혐의 피고 언론보도 관련 지난 6일 당사자가 당 대변인직 사의를 표명했고, 장동혁 당대표가 이를 즉각 수리했다 며 장 대표는 당무감사위원회에 사실 관계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주문했다 고 전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 A 씨는 손 대변인이 자신을 추행했다고 인천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는 손 대변인이 지난 2023년 2월 인천 소재 주점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주점에는 손 대변인과 A씨를 포함해 총 7명이 함께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 고소장에 적힌 혐의는 강제추행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지역구 활동 배제, 대통령선거 선거운동비 미지급 등 2차 가해가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A 씨는 와의 전화 통화에서 2년 전 무섭기도 하고, 애들도 키워야 해서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묻고 살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았다 면서 얼마 전 강미정 전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당내 성비위 문제를 폭로하고 사퇴한 것을 보고 공론화를 결심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받은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 2일 손 대변인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 중이다. 손 대변인은 무고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대변인을 사임했다. 은혜로와야 할 주일이고 생일에 죽음을 생각했다 면서 강제 추행 혐의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 고 했다.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조직부총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8일 라디오 더인터뷰 에 출연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손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다 면서 이게 어쨌든 대변인이었고 곧바로 장동혁 대표가 사표 수리를 했다 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경찰)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지게 될 것 이라면서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씀 드릴 수밖에 없다. 나중에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더라도 라고 했다.   국민의힘 손범규 최고위원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5.8.8.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안은 단순한 일탈을 넘어, 위계에 기반한 권력형 성비위 의혹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고 경고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국민적 공분을 키우는 대목은 국민의힘이 보여 온 이중적 태도 라면서 최근까지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의 의혹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부으며, 사실관계가 확정되기도 전에 도덕적 단죄를 내리는 데 앞장섰다. 그러나 정작 당의 입 인 대변인의 성비위 의혹 앞에서는 침묵하거나, 책임 있는 조치를 미루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상대가 하면 파렴치한 행태 이고, 자신의 허물 앞에서는 사실무근이라며 숨는다면, 전형적인 자기모순 이라며 타인에게는 가혹한 검증의 칼날을 들이대고, 스스로에게는 느슨한 기준을 적용한다면 그야말로 내로남불 이라고 했다. 그는 손 대변인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거취를 표명하겠다 고 했는데, 번지수가 틀렸다 면서 우선적으로 사과하고 고개를 숙여야 할 대상은 당 이 아니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피해자 와 깊은 실망을 느끼고 있는 국민 이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엄중히 경고한다. 타 정당을 향해 높였던 도덕적 기준을 이제 스스로에게 적용하라 면서 경찰 수사 결과를 소극적으로 기다릴 것이 아니라, 당차원의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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