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끝나지 않았다 [뉴스]
우리가 기다리는 것 벌써 한해가 다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1월이다. 모니터 옆에는 ‘매일 달리기’라고 적힌 포스트잇이 쑥스럽게 붙어있다. 누가 목표를 글로 적어두면 잘 지킨다고 했을까. 그래도 소용없는 마찬가지다. 패배감만 커질 뿐. 다른 이들은 어떻게 살고 있나 자극이라도 받아볼까 싶어 주변 사람들에게도 물어본다. “올해 목표는 잘 진행되고 계시나요?” “아뇨. 작심삼일은커녕 목표가 뭐였는지도 잊었어요.” 어째 돌아오는 대답이 다 비슷하다. 세상살이 사람 사는 게 다 평범하다 느낄 때면 이상하게도 서글픈 감정이 꼭 함께 온다. 사실 지금의 이런 무력감은 작년 탓도 크다. 현실이 드라마를 압도했던 2017년의 대한민국, 하지만 이제 미세먼지만 남았다. 어떤 신호가 있다. 그날이 그날 같아 하루를 보내는 게 허무하다면, 재밌게 살고 싶은데 뭘 해야될지 도통 모르겠다면, 흐린 날에는 우울증에 걸린다던데 ‘정말 그렇겠네’ 싶은 생각이 든다면 당신은 신호를 받는 것이다. 그때 축제를 찾아야한다. 그것도 꼭 미친듯이 놀 수 있는 뮤직 페스티벌을. 지방 + 음악 축제 + 사회적기업 = ? 2017년은 우리나라 뮤직 페스티벌에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