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예약할 수 없는 에어비앤비의10달러 짜리 방 [뉴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사는 한 남자가 에어비앤비에 자신의 집을 내놓았다. 가격은 단돈 10달러. 어떻게 이 가격에 집이 나올 수 있나 싶어 게시물을 확인해보니 꽤 멀쩡하다. 아니 멀쩡한 정도가 아니라 웬만한 게스트하우스랑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이 기회를 놓칠쏘냐, 냉큼 예약하려고 보니 그제야 한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당신이 난민이나 가정 폭력 피해자가 아니라면 요청을 보내지 마세요. 반드시 적절한 증거를 제시하세요.”(Please do NOT send a request unless you are a refugee or a victim of domestic violence. Must provide appropriate evidence.)그렇다. 이 집은 급박한 사정으로 인해 쉼터가 필요한 사람에게만 제공되는 특별 숙소다. 명목상 에어비앤비가 규정한 최소 가격 10달러를 받고 있지만, 나중에는 그마저도 다시 돌려준다. 호스트는 34세 남성 Amr Arafa. 그는 왜 자신의 집을 공짜로 내놓기 시작한 걸까?2015년, 작년 한 해는 그 어느 때보다 난민 이슈가 뜨겁게 올라온 시기였다. 많은 사람은 몇 장의 사진으로 전해진 난민들의 처참한 상황에 가슴 아파했지만, 동시에 그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일에는 다소 소극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