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인도네시아와 디지털 협력 강화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 사진=카카오TV 갈무리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베트남, 폴란드에 이어 인도네시아로 디지털 경제 협력 국가를 늘리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인도네시아 현지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 디지털 경제 협력 방안 논의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전날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류긍선 대표는 8일까지 나흘 간 머물며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현지에서 양국 주요 기업 대표 40여명과 함께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는 한편 현지 플랫폼 기업과의 비즈니스 확대 방안도 찾는다.
류 대표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시장은 인구만 7억명에 달하는 거대 경제권으로, 한국 플랫폼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필수적인 요충지"라며 “국내에서 독자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모빌리티 인프라 고도화를 돕고,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지 플랫폼 기업 세곳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먼저 오토바이 특화 주차 플랫폼 기업 소울파킹과 함께 EV(전기 자동차) 충전 등의 분야로 사업 확장 방안을 모색한다. 양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주차 사업 노하우와 소울파킹의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 전문성을 결합해 플랫폼 기반의 모빌리티 산업 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최대 여행 플랫폼 중 하나인 티켓닷컴, 현지 1위 핀테크 기업인 다나(DANA) 와도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찾는다. 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 편의 강화 방안, 공동 프로모션 추진과 함께 로밍 서비스 확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국내 관광객 유입 확대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지난 6월 베트남과 7월 폴란드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데 이어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한다"며 "플랫폼 기술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3월 인수한 영국 모빌리티 플랫폼 스플리트를 통해 카카오 T와 해외 주요 슈퍼앱을 연결할 글로벌 연동 체계 구축을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30여개국에서 카카오 T 앱으로 현지 이동수단을 호출할 수 있는 글로벌 로밍 서비스(아웃바운드)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자국에서 이용하던 슈퍼앱을 이용해 카카오 T의 이동수단을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인바운드) 개발도 완료했다. 향후 카카오 T 앱과 해외 슈퍼앱 간 연동을 개시할 경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이 증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