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SG 펀드 규제 강화…그린워싱 차단 나선다 [뉴스] 지난 6월 12일, 중국 자산운용협회(AMAC)가 ESG펀드의 공시 지침을 제정했다.
공시지침은 펀드의 지속가능성 투자 전략과 실제 보유 자산 간의 일치성을 높여 투자자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2025년 6월 기준 중국 내 녹색 펀드는 총 372개로, 총 운용자산(AUM)은 약 3000억위안(67조원) 규모다.
中 ESG펀드 지침, 네거티브·포지티브 스크리닝·통합투자 3대 전략 명시
중국 ESG펀드 공시 지침 주요 내용/ChatGPT 생성이미지
중국 자산운용협회는 ESG펀드를 크게 ▲환경·사회적 해를 끼치는 자산을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동종 기업보다 ESG 평가가 우수한 기업을 선택하는 포지티브 스크리닝 ▲지속가능성 지표를 전통적 재무 위험 분석에 통합하는 통합 투자 의 3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해당 유형의 ESG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는 자체 ESG 연구팀을 의무적으로 두고, 펀드 성과를 평가할 지표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ESG펀드 공시지침 발간은 최근 중국 증시에서 발생한 그린워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동안 명칭에 녹색 이나 탄소중립 을 포함하고도 실제로는 오염 물질 배출 등으로 벌금을 부과받은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펀드들이 적발되며 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ESG 명칭 쓰려면 ESG전략과 비현금 자산 80% 이상 일치해야
공시지침은 지속가능 투자 전략을 주요 전략 으로 사용하는 펀드와 지속가능성 요소를 일부 포함 하는 펀드를 구분해 차등 규제한다.
명칭에 ESG , 지속가능투자 , 책임투자 등을 전면에 내세운 펀드는 주요 전략 펀드로 분류된다. 해당 펀드는 네거티브 또는 포지티브 스크리닝 외에 반드시 통합 투자 방식을 함께 적용해야 한다. 또한 비현금 자산의 최소 80% 이상이 ESG 전략과 일치하도록 엄격히 운용해야 하며, 지속가능성 전략을 반영한 성과 지표를 설정해야 한다. 특정 업종에 자산이 과도하게 쏠리는 것을 방지하는 비중 제한 규정도 수립해야 한다. 반면, 지속가능성 전략을 일부 포함 만 하는 일반 펀드는 3대 전략 중 하나만 최소한으로 적용하면되며, 80% 유지 의무나 성과 지표 설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ESG 펀드 공시 지침이 EU의 지속가능금융공시규정(SFDR)보다 규제 수준이 낮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토프 왕(Chrisotph Wang)퀸즈랜드대 경영학 교수는 EU SFDR과 비교했을 때 운용사의 보수 공시 의무가 없고, 주요 부정적 영향(PAI)에 대한 요구사항이 빠졌다”며 다만 이번 지침은 중국 시장의 지속가능금융 발전을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