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IS LOVE’ [칼럼]
밤이 따뜻하다. 왠지 바로 잠들기 싫다. 페이스북을 열어서 스크롤을 내린다. 눈에 띄는 동영상을 재생한다. 미국 백악관의 공식 계정이 올린 건데 제목이 쌈박하다. ‘LOVE IS LOVE’라는 영상은 미국 연방 대법원이 며칠 전에 내린 판결에 대한 짤막한 호응이다. 그 판결은 간명하다. 결혼의 권리는 인간의 기본권이므로, 남성끼리 혹은 여성끼리의 결혼을 막을 권한은 정부에게 없다는 것이다.
여론의 판단은 법원의 판결보다 빨랐다. 미국 국민 60% 이상이 결혼은 인간의 기본권이라고 판단했다. 기독교의 나라다운 모습이었다. 기독교는 평등을 설파한다. “네가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마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