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여성은 일할 수 있다.’ 여왕들의 공간, 퀸즈(Queens) [뉴스]
약 10여 년 전 어느 날, 초임 사회복지사 최당현은 이동목욕차를 끌고 좁은 달동네 골목길을 지나고 있었다. 그가 사회복지사로서 처음 맡은 일은 이동 목욕으로, 거동이 불편해 목욕탕을 이용할 수 없는 어르신이나 보호자가 없어 위생건강 관리가 어려운 독거노인 분들을 찾아뵙고 말동무도 해드리는 재가 복지 서비스였다. 최당현 복지사가 방문하려는 집도 할아버지 혼자 살고 계셨는데, 한 달 동안 연락이 없어 걱정된 나머지 직접 찾아가는 중이었다.왠지 불안한 마음으로 집 안으로 들어선 최당현 복지사는 이내 아무 말도 꺼낼 수 없었다. 그는 방문 옆에 고요하게 누워계시는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한 달 동안 누구 한 명 찾아오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 순간 최당현 사회복지사는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할아버지처럼 사회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자신이 직접 도와야겠다고 다짐했다.최당현 복지사는 15년 동안 사회복지의 일선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취약계층분들을 만나오면서 무엇으로 제도권 밖에 있는 분들을 도울 수 있을지, 또 어떻게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 그리고 2014년, 그는 사회적 기업 ‘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