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낮춘 컨설팅 “언제든 두드려 달라” [start-up]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 특이하고 혹독한 군생활을 경험한 지인에게 들은 말이다. 당시 근무하던 부대의 구호였다고 한다. 중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전담하는 그라운드플로어엑스(Ground Floor X)의 한송희 대표를 만났다. 현실 세계에서 쉽게 보지 못할법한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하는 사람이었다.
그라운드플로어엑스는 1층이라는 의미와 콜라보레이션의 ‘X’를 합친 이름이다. 건축물 자체의 규모를 결정하고 초석을 다지는 과정에서 건물의 용도나 동선을 잡을 때 1층 설계가 가장 중요한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협업을 위해 ‘X’를 더했다. ‘X’ 이후에 업체 이름을 쓰면 자동으로 협업을 의미하는 모양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요즘 인터넷 상에서 가장 핫한 신발인 ‘리복X베트멍’ 같은 느낌이랄까. 튀는걸 극도로 자제하기 때문에 CI 역시 두드러진 색상을 쓰지 않았다. 협업하는 브랜드의 로고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인터뷰를 위해 한 대표를 만난 곳은 을지로 위워크 건물 지하 6층이었다. 평소 외근때 즐겨 이용하는 차종은 MINI 컨트리맨으로 네이비에서 서비스하는 카셰어링 모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