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남미서 당당히 자리 잡은 황 자매 이야기 [start-up] 19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런치클럽을 찾은 레베카 황과 지니 황 자매. 둘은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적 아르헨티나로 이주, 각각 실리콘밸리 투자자이자 기술 경영학 교수, 변호사이자 한국문화 전문 유투버로 성장한 이들이다. 함께 모국으로 돌아온 황 자매가 이날 자리를 통해 전한 각자의 성장 스토리는 무엇이었을까.
먼저 연사로 나선 레베카 황은 MIT를 졸업한 뒤로 소셜벤처를 비롯한 스타트업 창업 경험을 거쳐 스탠포드대에서 기술 경영학 교수, 칼레이벤처스와 리벳벤처스에서 투자자로 활동한 바 있다. 그녀는 대학교 3학년 즈음 의무 인턴십 활동으로 골드먼삭스 대신 인도의 한 작은 가족 경영회사를 택했던 일을 떠올리며 당시 현지에서 명확한 대조를 하나 목격했다. 한쪽에는 타지마할 같은 멋있는 건축물이 있었지만 그 바로 옆에는 굶주리는 아이들이 모여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고통뿐 아니라 문제 해결 기회를 모두 포착하게 된 계기. 내가 가진 화학 엔지니어링 전공 지식으로 세상을 바꿀 발명을 하고 싶단 생각을 품게 됐다.”
당시 레베카 황은 특히 개발도상국에 거주하는 여성이 물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 위생이 보장되지 못한 점에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