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유럽 최대 규모의 희토류 매장지 발견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번에 거대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한 레어어스노르웨이의 홈페이지.
지난 3월 EU 핵심원자재법(Critical Raw Materials Act)이 최종 승인을 받았다. 핵심원자재법(CRMA)의 목표 중 하나는 2030년까지 EU의 연간 희토류 수요의 최소 10%를 추출하는 것이다. 유럽대륙은 중국이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매장지 중 하나다. 그런데 노르웨이에서 EU가 환영할 만한 희소식이 나왔다.
희토류 매장량에서 유럽 최대 규모로 추정
CNBC의 11일(현지시각) 보도에 의하면, 레어어스노르웨이(Rare Earths Norway)라는 노르웨이 기업이 노르웨이 남동부에 있는 이 회사의 탄산염 단지(Fen Carbonatite Complex)에 희토류 산화물(TREO)이 무려 880만 미터톤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유럽 대륙 최대 규모의 희토류 매장 규모로 3년간의 탐사 끝에 발견했다. 이 회사의 탄산염 단지는 오슬로에서 남서쪽으로 약 108km 떨어진 노르웨이 텔레마크(Telemark) 카운티의 울레포스(Ulefoss) 마을 옆에 있다.
현재 작업은 평균 해수면(msl) 아래 -468m까지의 광물 자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레어어스노르웨이는 노르웨이 지질 조사국과 텔레마크 카운티 의회의 지질학 고문이 완료한 탐사 시추를 통해 이 프로젝트의 향후 상당한 잠재적 상승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으며, 광물이 평균 해수면 아래 약 -1000m 깊이까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물 자원 추정치는 ‘탐사 결과, 광물 자원 및 광석 매장량 보고에 대한 호주 규정(Australasian Code for Reporting of Exploration Results, Mineral Resources and Ore Reserves)’의 2012년판에 따라 결정됐다.
전 세계적으로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는 데 필수적인 희토류 산화물에는 전기차와 풍력 터빈에 사용할 수 있는 자석 관련 희토류가 약 150만 톤에 달한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는 지난해 스웨덴에서 발견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의 규모를 능가한다.
레어어스노르웨이의 CEO 알프 레이스타드(Alf Reistad)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발견은 회사에 "큰 이정표"를 의미한다며, “오늘날 유럽에서는 희토류 원소 추출이 전혀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희토류 원소는 중국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광석 추출의 70%, 희토류 광석 가공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22년 희토류 수입에 있어서 EU의 최대 파트너였으며, 중량 기준 전체 수입의 40%를 차지했다.
레어어스노르웨이는 앞으로 이 단지의 탐사 작업이 계속될 것이며 다음 달에 추가 시추 작업이 예정되어 있다며, 오는 2030년까지 채굴 1단계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 및 가스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CNBC의 질문에 이 회사의 CEO는 “더 가치 있는 것은 아니지만 EU집행위원회 위원장이 리튬과 희토류가 곧 석유나 가스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을 언급하며, "더 중요해지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경제성 여부는 올해 말 나올 듯, 현재 자금 조달을 위해 노력 중
한편, 레어어스노르웨이는 이미 2024년에 예정된 새로운 시추 캠페인을 통해 탐사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 작업을 통해 프로젝트의 경제적 생존 가능성을 계속 평가할 예정이며 결과는 2024년 후반에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레어어스노르웨이는 매장지 근처에 파일럿 공장을 설립하여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고 광물 처리를 최적화한다. 또한, 파일럿 공장은 미래 직원 훈련 및 교육을 위한 교육 플랫폼이 될 것이며, 지역 학교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텔레마크발전기금(TUF)는 이미 2000만 크로네(약 25억원)로 지원했으며, 레어어스노르웨이는 현재 파일럿 공장의 현지화 및 전액 자금 조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