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주차 국내 ESG 핫클립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정부, 원전 활용 ‘핑크수소’ 로드맵 연내 발표…수소 생태계 구축 본격화
정부가 원전을 통한 핑크수소와 재생에너지 기반의 그린수소를 중심으로 한 수소 생태계 로드맵을 연내 확정한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수소 산업 생태계를 위해 원전 수소 전략이 필요하다”며 핑크수소와 그린수소의 실증을 통해 국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통한 수소 생산 실증도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반도체 공정 슬러지 재활용’ 기술개발 연구 착수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재활용 기술개발 사업 기획 연구를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적용한 업사이클링 공정과 포토레지스트(PR) 슬러지를 이용한 수소 생산 기술 개발을 포함한다. 기후부는 슬러지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해 반도체 산업 내 순환경제를 촉진할 계획이다. 해당 연구는 탄소중립형 반도체 제조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 사업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와 사업화 방안도 병행 검토 중이다.
산업부, ‘K-양자산업 연합’ 공식 출범…핵심 소부장 국산화 가속
산업통상자원부가 ‘K-양자산업 연합’을 출범시키며 양자기술 산업화를 본격화했다. 이번 연합은 연구기관 중심의 R&D 단계를 넘어 기업 중심의 산업 적용과 확산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부는 ‘양자기술 산업화 프로젝트’를 통해 초전도 QPU(양자연산처리장치) 패키징과 극저온 냉각기 등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과 산업 현장 검증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정부, 포항에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 개소…순환산업 거점 구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경북 포항에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를 열고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의 전주기 지원을 본격화했다. 해당 클러스터는 사용 후 배터리의 재활용·재사용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연계 지원하는 국가 기반시설이다. 참여 기업들은 실증 장비를 공동 활용해 재활용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배터리 자원 순환 생태계 확립을 추진한다.
정부, ‘바이오가스 공급인증제’ 설계 착수…수요 확대 기반 마련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바이오가스 공급인증제 도입을 위한 제도 설계에 착수했다. 이번 제도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제도를 참고해, 생산자가 인증서를 거래하거나 발전소·도시가스망에 바이오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내년 중 제도안을 마련하고, 2027년 시행을 목표로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정부, 2030년 핵심광물 재자원화율 20% 목표…세제·금융 지원 강화
정부가 ‘핵심광물 재자원화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10대 전략 광물의 재자원화율을 2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상 광물은 리튬·니켈·코발트·망간·흑연·희토류 등 10종으로, 순환자원 기반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자원순환 클러스터에 재자원화 기능을 신설하고, 인증·사업화·인력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조세특례와 금융·융자 지원, 할당관세 인하를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한다.
CJ제일제당, 스웨덴 BIQ머티리얼즈와 손잡고 ‘PHA 생분해성 소재’ 사업 확대
CJ제일제당이 스웨덴 바이오소재 기업 BIQ머티리얼즈와 PHA(생분해성 고분자) 기반 인조잔디 충전재 상용화 협약을 체결했다. BIQ머티리얼즈는 유럽 최초로 PHA 충전재를 개발한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PHA 소재를 공급하고, BIQ머티리얼즈는 이를 활용해 완제품을 생산한다. 이번 협력은 플라스틱 대체 소재의 실질적 상용화 단계로 평가된다.
Social(사회)
美 법원, ‘삼성 OLED 특허 침해’ 평결…배상액 1억9140만달러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연방법원에서 열린 특허 소송에서 약 2740억원의 배상 명령을 받았다.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미국 픽티바 디스플레이스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관련 두 개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평결은 텍사스 마셜 연방법원에서 내려졌으며, 배상액은 총 1억9140만달러(약 2740억원)로 확정됐다. 삼성전자는 배심원단의 결정을 즉각 반박하며 항소를 검토 중이다.
공정위, ‘기술보호 감시관’ 위촉…대기업 기술탈취 집중 감시체계 가동
공정거래위원회가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을 위해 ‘기술보호 감시관’을 위촉하고 집중 감시체계를 마련했다. 공정위는 대기업의 부당한 기술자료 요구 및 유용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12명의 기술보호 감시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감시관은 하도급거래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술자료 요구 및 유용 사례를 수집해 공정위에 제보한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 공시·평가)
수출입은행,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시스템’ 내년 상반기 고도화 완료
한국수출입은행이 금융배출량 산정 시스템을 고도화해 내년 상반기 내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은은 현재 금융자산군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ESG 경영보고서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탄소 산업에 집중된 수은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수은은 2023년 탄소회계금융협회(PCAF)에 가입해 상장주식·회사채·대출 등 7개 자산군의 자체 산정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데이터 신뢰성 강화를 위해 외부 컨설팅을 통해 산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Supply Chain(공급망)
무보, 글로벌 수출기업 육성 ‘수출성장 플래닛’ 23개사 신규 선정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수출성장 플래닛(Plan it!)’ 2기 회원사 23곳을 신규로 선발했다. 지난해 41개 회원사를 처음 선정한 데 이어 올해는 공개모집과 전문 심사를 통해 선발 절차를 진행했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100억원의 수출신용보증 한도와 보험·보증료 최대 90% 할인 등 다양한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국외기업 신용조사 무료 제공, 맞춤형 컨설팅, 3년간 보증한도 무감액 연장 등의 지원도 포함됐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SK이노베이션 E&S와 20년 PPA 체결…아태 최장기 계약
머크 라이프사이언스가 SK이노베이션 E&S와 2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이는 머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체결한 최장기 재생에너지 계약으로, 16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다. 대전과 송도 생산시설에 매년 2만1000MWh가량의 전력이 공급돼 한국 사업장 전체 전력 수요의 약 75%를 충당할 수 있다. 계약은 2027년 12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삼성물산, 일본 이렉스와 합작법인 설립…대형 ESS 개발 나서
삼성물산 상사부문 일본 법인이 현지 신재생에너지 기업 이렉스와 손잡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확대한다. 양사는 50대50 출자 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일본 전역에 대규모 ESS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첫 프로젝트는 미야자키현 구시마시에서 진행 중인 2000㎾ 규모 ESS 사업이며, 이후 20㎿ 이상 대형 프로젝트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양산 기술 개발과 설비 구축을 담당한다.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캐나다 합작공장 일부 라인 ESS용 LFP 배터리로 전환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캐나다 합작사 넥스트스타에너지가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을 신설한다. 양사는 기존 자동차 전지 라인 일부를 ESS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연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1000명의 직원을 새로 채용하고 관련 소재·장비를 확충한다. 이번 조정으로 넥스트스타에너지는 NCM(니켈·코발트·망간)과 LFP 두 종류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I, 테슬라에 3조원 규모 ESS 배터리 공급…美 시장 진출 본격화
삼성SDI가 미국 테슬라에 약 3조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3년에 걸쳐 공급할 계약을 논의 중이다. 이는 삼성SDI가 테슬라에 ESS 배터리를 대규모로 납품하는 첫 사례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I는 매년 약 10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며, 연간 거래액은 1조~1조5000억원 수준이다.
ESG Investing(ESG 투자)
정부, 핵심광물 확보 위해 2500억원 규모 ‘공급망 안정화 펀드’ 조성
정부가 전기차·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 원료 수급 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2500억원 규모의 ‘공급망 안정화 펀드’를 조성한다. 해당 펀드는 해외자원 개발 및 운송 인프라 분야에 연 1000억원 규모로 직·간접 투자를 진행한다. 정부는 품목별 중요도를 1~3등급으로 구분해, 1등급에는 최대 2.3%포인트 금리 우대를 제공하는 등 차등 지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희토류 등 경제안보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공급망 리스크 완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연내 법 개정을 완료해 한국수출입은행도 기금 출연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500억 규모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조성…스타트업 협력 강화
롯데그룹이 주요 계열사와 스타트업 간 협업을 위한 400~500억원 규모의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2호(가칭)’를 조성한다. 이 펀드는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계열사와 스타트업이 공동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협력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한국산업은행(KDB)이 100억원 이상을 출자하며, 롯데쇼핑·롯데이노베이트·롯데홈쇼핑 등 주요 계열사가 자금을 함께 투입한다. 그룹은 올해 안으로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혁신기업과의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