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주차 해외 ESG 핫클립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AI·기후변화 대응… 美 원전 촉진 위한 ‘워킹그룹’ 가동/ 일본 원전 재가동에 대한 글로벌 우려… 신규 원자로 건설하는 주변 국가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원자력발전 산업 부활을 위한 비상 체계를 가동했다. 미국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원자력 프로젝트 관리 및 공급 워킹그룹’을 신설해 원전 건설 지연과 이에 따른 비용 증가를 완화하는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의 원전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범국가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의 원전 발전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운영을 쉬고 있는 원자료를 재가동하는 것은 새로운 원자로를 건설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EU, 네 번째 공동 수소 프로젝트 승인… BMW, 에어버스, 미쉐린 등 참여
유럽연합(EU)이 본격적인 수소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EU 집행위원회는 수소 연료 사용 촉진을 위해 최대 14억유로(약 2조714억원)의 공적 자금을 투입해 이동성(mobility) 및 운송 부문 배출량 감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가 네 번째 수소 부문 ‘공동이해관계 프로젝트(Important Projects of Common European Interest, IPCEI)’를 승인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슬로바키아, 스페인 등 7개 국가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참여국들은 최대 14억유로(약 2조714억원)의 공적 자금을 제공한다. 여기에 33억유로(약 4조8828억원)의 민간 투자가 추가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캐나다, 막대한 보조금으로 폭스바겐 등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치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제장관은 또 다른 주요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치를 예고했다. 온타리오주는 이미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혼다 등으로부터 주요 공장 유치를 약속받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캐나다 정부의 수십억 달러 보조금 덕분이다. 온타리오주는 세 곳 이상의 추가 후보를 눈여겨보고 있으며, 최소한 한 곳은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빅 페델리 경제장관이 밝혔다.
中 고션 하이테크, 10분 완충 배터리 기술 공개… 전기차 시장 판도 바꾼다
배터리 제조업체 고션 하이테크가 10분 안에 80% 이상 충전 가능한 초고속 충전 배터리 기술을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에 혁신을 예고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고션 하이테크는 최근 연례 컨퍼런스에서 급속 충전 배터리 2종(G-Current, Stellary)과 새로운 고체 배터리(Gemstone) 기술을 선보였다.
르노-지리그룹, 글로벌 파워트레인 공급 합작사 ‘HORSE Powertrain’ 설립
프랑스 르노그룹과 중국 저장지리홀딩스 그룹, 지리 오토모빌 홀딩스가 효율성 높은 연료 연소 엔진, 저탄소 e-연료, 수소 연료 파워트레인을 개발·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HORSE Powertrain Limited’란 이름의 합작법인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엔진, 변속기, 하이브리드 시스템, 배터리를 포함한 최고의 하이브리드 및 연소 파워트레인 솔루션과 시스템을 설계·개발·생산·판매할 예정이다.
BP, 베네수엘라 해상 가스전 사업 협상 중단
영국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베네수엘라 가스전 사업 협상을 중단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가스 수출 제재를 복원한 데 따른 것이다. 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BP는 지난달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와 베네수엘라·트리니다드토바고 해상 국경에 위치한 마나킨 코쿠이나 가스전 개발 협상을 중단했다. BP는 추후 PDVSA와 협의를 통해 프로젝트를 재개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지난달 대선 공정성 훼손 논란으로 베네수엘라에 대해 석유와 가스 부문 제재를 다시 부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Social(사회)
日, 반도체 보조금 지원 조건으로 기술 유출 방지 의무 부과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배터리 등 5개 분야에서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는 기업에 대해 외국으로 기술 유출 방지 의무를 새로 부과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미국이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보조금 지원을 받은 기업이 중국 내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세계적으로 첨단 기술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일본도 이 흐름에 동참한 것이다. 앞으로 반도체, 첨단 전자부품, 배터리,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항공기 부품 등 5개 분야에서 정부 보조금을 받는 기업에는 외국에 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방지할 의무가 새롭게 부과됐다.
테슬라 운전자들 “핸들 잠기거나 무거워져”… 미 당국, 관련 자료 요구
테슬라 전기차의 조향(스티어링) 불량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에 관련 자료 제공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도로교통안전국은 누리집에 공개한 테슬라에 대한 통보문에서 7월 24일까지 조향 부분에 관한 기록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자료 요구 대상 차량은 ‘모델3’과 ‘모델와이(Y)’의 2023년 모델 33만4천대다. 테슬라는 이번 통보와 관련한 논평 요구에 답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EU 상업용 부동산도 배출 줄여야”… 국내 금융사 어쩌나
건축 분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EU의 새로운 환경지침이 상업용 부동산(CRE) 익스포저가 있는 글로벌 은행들에게 새로운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고금리 환경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피스 공실률 급증 등의 영향으로 은행들의 CRE 포트폴리오가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한 리모델링이 필수 사항으로 떠오른 것이다. 국내 금융사들도 해외 부동산에 대한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EU의 새로운 환경 지침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어졌다.
Supply Chain(공급망)
일-유럽연합 ‘탈탄소’ 손잡는다… “공급망 새 규칙 만들 것”
일본과 EU가 풍력·태양광·수소 등 탈탄소 분야에서 새로운 틀을 만들어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국을 겨냥해 공급망의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주요 7개국(G7)을 비롯해 국제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과 카드리 심손 EU 에너지담당 집행위원이 도쿄에서 만나 ‘탈탄소 협력’에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과 EU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탈탄소’ 분야 공급망에서 특정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풍력·수소 분야의 물품을 조달할 때 가격으로만 판단하지 않고 △부당한 정부 보조금 여부 △특정국 의존 여부 △환경·인권 △안전성 등을 고려한 새로운 규칙을 만들 방침이다.
EU와 호주, 지속가능한 핵심 광물에 관한 파트너십 구축
EU와 호주는 지속가능한 핵심 광물에 대해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등의 외신이 보도했다. 양해각서는 2050년까지 호주와 EU가 넷제로 경제가 되는 데 필요한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공동의 약속이 담겨있다. 특히, EU가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광물의 공급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호주의 국내 주요 광물 부문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SG Investing(ESG 투자)
ECB, 기후 리스크 분석 마감 안 지킨 유럽은행 매일 벌금 부과할 듯
유럽중앙은행(ECB)이 기후 리스크 분석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유럽계 금융권을 상대로 벌금을 부과하는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무려 4곳의 은행이 기후 리스크에 대한 익스포저(exposure, 노출)를 평가하도록 한 ECB의 기한 마감을 지키지 않아 벌금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강경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은행들이 기후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ECB의 견해를 따르도록 강제하는 이례적인 움직임이라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ING “올해 글로벌 ESG 채권 공급 1495조원 전망”
올해 전 세계 ESG 채권 공급 규모가 약 1495조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 지역에 기반을 둔 금융그룹 ING는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분기 ESG 금융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ESG 금융(채권 및 대출) 취급액은 4090억달러(약 564조8290억원)를 기록했다. 이중 녹색채권 발행액은 2070억달러(약 285조8670억원)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올해 전 세계 ESG 채권 공급이 약 1조유로(약 1491조6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블랙록, 기후 시나리오 반영한 신용평가로 자본조달 촉진… 사내 기후인프라팀 확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인프라 부문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이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다만, 민간 투자를 제약하는 규제와 현재의 신용평가 체제의 변화도 동반돼야 에너지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해외 미디어인 서스테이너빌러티 매거진은 블랙록이 재생에너지 부문의 자금 수요가 15년 안에 4조8000억달러(약 6648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사내 기후 인프라팀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펀드, 중국 AI 스타트업에 투자 단행… “美 독주 견제 관측”
사우디아라비아 펀드가 중국의 생성형 AI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자국 내 투자가 중심이었던 중국 초기 기업에 해외 자금이 유입돼 관심이 모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 국영 석유그룹 아람코의 벤처캐피털 ‘프로스퍼리티7(Prosperity7)’이 중국 AI 스타트업 ‘지푸AI(Zhipu AI)’에 4억달러(약 5524억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경쟁사로 기대를 모으는 지푸AI가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를 30억달러(약 4조1430억원)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