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가 온다 ‘아이디엇’ [start-up]
부산국제광고제 벽면에 부착된 포스터. 한쪽면이 반쯤 찢어져 내려와있다. 찢어진 단면에서 눈을 떼던 찰나, 잘려나간 손가락이 눈에 들어온다. 손가락 잘렸는데 나가래요” 포스터는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부당한 처우를 알리는 의도로 제작된 일종의 엠비언트 광고다. 찢어진 포스터 외에도 불타버린 포스터, 아동 노동을 반대하는 광고 등 6개의 엠비언트 광고가 부산국제광고제 곳곳에서 참관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엠비언트 광고를 설치한 주인공은 3년차 아이디엇. 부산국제광고제에서 백 마디 말보다 한 장의 포스터로 크고 작은 울림을 전하던 아이디엇을 만나봤다.
아이디어와 idiot(바보)의 합성어인 아이디엇은 아이디어에 죽고 아이디어에 사는 아이디어 바보들이 모인 광고 스타트업이다. 이정빈 아이디엇 공동대표는 광고의 기존 본질인 아이디어에 집중하는 회사”라고 아이디엇을 소개했다. 이정빈, 이승재 두 공동대표가 의기투합해 2015년 설립한 아이디엇은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드 부문 동상, 2017년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수상하며 대기업 광고회사가 주류를 광고판을 뒤흔들고 있다.
최근 홍대입구역 곳곳에 부착된 환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