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가 지날 수 없는 대학 캠퍼스 [뉴스] 계절학기가 끝나고 진짜 방학이 왔다. 몇 달 전 시끌벅적하던 대학 캠퍼스는 한여름 땡볕까지 한몫했는지 퍽 한산해졌다. 열기를 한 차례 걷어내고 단풍이 시작될 때를 상상해 본다. 빽빽한 연강에 수업이 끝나자마자 하릴없이 강의서를 손에 안고 뛰어나가는 학생, 아예 걷기를 포기하고 셔틀버스 줄에 껴 있는 학생, 혹은 공강 시간 중앙도서관이나 학생식당을 오르내리는 학생까지. 주요 건물들 사이에 무빙워크가 깔려 있었으면- 허무맹랑한 공상에 빠진 수많은 보행자들이 드넓은 캠퍼스를 자근자근 밟을 테다. 그러나 편리를 부르짖는 개중엔, 캠퍼스를 이용할 온당한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지각이 코앞이지만 지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