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피해지원금 정치성향 따라 찬반 입장 갈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대한 찬반 입장이 생활수준 보다 정치성향에 따라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6년 4월 둘째 주(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응답자 이념성향: 보수 242명, 중도 333명, 진보 253명)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에서, 최근 정부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고물가 대응책으로 소득 하위 70% 이하 국민에게 1인당 10만 원에서 60만 원까지 피해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에 대해 잘된 일 52%, 잘못된 일 38%, 10%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표본오차 ±3.1%포인트, 신뢰범위 95%,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이 불투명한 가운데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이 L당 2천원 선을 넘어서며 고유가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사진은 7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2026.4.7 연합뉴스
생활수준별로는 상·하 관계없이 ‘찬’ 50%대, ‘반’ 30~40%대
피해지원금 지급안 긍정론은 민주당 지지층(77%), 성향 진보층(73%), 40·50대(60%대 중반), 자영업자(60%) 등에서, 부정론은 국민의힘 지지층(74%), 보수층(60%)에서 강한 편이다. 주관적 생활수준에 따른 견해차는 그보다 작다. 상/중상 ‘찬성’ 53% 대 ‘반대’ 41%, 하 ‘찬성’ 57% 대 ‘반대’ 36%로 나타났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여론은 작년 2월 초 논의 중이던 전 국민(1인당 25만 원) 대상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안보다 우호적이다. 그때는 지급해야 한다 34%, 안 된다 55%였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2020년 이래 여러 차례 재난지원금 관련 조사에서는 대체로 전 국민 대상보다 소득 고려 선별 지급안이 더 선호됐다.
(※지난주 조사에서 전쟁으로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지속될까 봐 매우 걱정된다 라는 응답이 60대(76%)와 70대 이상(77%), 자영업자(71%), 생활수준 중하/하층(68%), 국민의힘 지지층(71%) 등에서 많았다)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노동절 법정 공휴일 지정 ‘잘한 일’
5월 1일 노동절이 올해부터 법정 공휴일로 지정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게만 적용되던 유급 휴일이 공무원, 교사,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에게까지 확대된다. 2026년 4월 7~9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지정에 관해 유권자 열에 여덟(78%)이 잘된 일 로 평가했다. 15%는 잘못된 일 이라고 봤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을 비롯한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잘된 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대통령 잘하는 이유 경제/민생 (19%), 외교 (12%) 순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2점 척도, 재질문 1회), 67%가 긍정 평가했고 24%는 부정 평가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 는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에서 90% 내외, 잘못한다 는 국민의힘 지지층(63%)에 많다. 중도층은 72%가 긍정적, 20%가 부정적이며 보수층은 긍·부정 각각 47% 동률이다. 연령별 직무 긍정률은 40·50대에서 80%를 웃돌고, 20대에서 38%로 가장 낮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667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19%), 외교 (12%), 전반적으로 잘한다 (11%), 직무 능력/유능함 (10%), 소통 (7%), 서민 정책/복지 (6%), 부동산 정책 , 추진력/실행력/속도감 (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240명, 자유응답) 경제/민생/고환율 (16%),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8%), 부동산 정책 (7%), 국고 낭비/추경/재정 확대 , 외교 (이상 6%), 독재/독단 (5%),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 , 친중 정책 (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최고치 유지, 국민의힘은 최저치 벗어나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당명 로테이션, 재질문 1회) 더불어민주당 48%, 국민의힘 20%,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5%다. 지난주와 이번 주 민주당 지지도 48%는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다. 국민의힘은 2월 초 25%에서 지난주 18%(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까지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작년 8월 중순부터 민주당 지지도 40% 내외, 국민의힘 20%대 초중반 구도가 지속되다가 지난 두 달간 양당 격차가 점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