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찾는 성배 [start-up] 외국에 나가면 어쩐지 비슷한 모양새를 한 사람에게 눈길이 간다. 자동차 소리, 바람소리, 음식 주문하는 소리, 온갖 소리가 귓가를 스치지만 같은 말…. 한마디로 한국말에 귀가 번쩍 뜨인다. 낯선 땅에서 마주하는 동질감은 그 어느 때보다 반갑게 다가온다. 때로는 같은 말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을 느낀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낯선 이국땅에도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로고스 법률사무소에서 운영하는 인큐베이션과 코워킹스페이스, 액츠다. LA 공항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액츠는 한국 스타트업을 위한 독립 공간 8개와 20여명이 일할 수 있는 오픈 공간으로 꾸려졌다.
이용진 로고스 변호사
잠시 한국을 찾은 이용진 로고스 변호사는 “어바인은 블리자드, 브로드컴 본사가 위치한 만큼 엔터테인먼트 산업 인프라가 풍부하고 바이오, 제약, 건강식품 등 한국 내에서 제재에 가로막혀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 유리하다”며 “미국 내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어바인은 한국인이 정착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비용 부담이 큰 실리콘밸리보다 어바인은 초기 스타트업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