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이어] 서울경제 - [로터리] 살아보는 여행 [사람들]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여주인공은 뉴욕의 복잡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1년간 훌쩍 여행을 떠난다. 이탈리아, 인도, 그리고 발리에서 현지인처럼 살아가며 여행하는 영화 속의 그녀는 우리에게 부러움과 함께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그 영화는 지금껏 우리가 생각하던 여행과 전혀 다른 여행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요즘 유행하는 ‘살아보는 여행’이었다.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라는 광고 카피를 접할 때마다 예전 그 영화를 떠올리며 여행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된다. 살아보는 여행은 여행의 의미를 휴식 또는 일탈에서 오히려 일상으로 전환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