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후추 종주국의 자리를 내놓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도가 후추 종주국의 자리를 내놓았다는 게 대체 뭐란 말인가?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글을 시작하면서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았다. 심지어 ‘종주국’이라는 표현 말고 다른 건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문화적 현상과 같은 어떤 대상을 처음 시작한 나라’(겨레말큰사전) 라는 설명에 힘입어 그대로 가져오기로 정하였다.향신료의 왕 ‘후추’에 대한 역사적이고 지리적이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뒤섞인 이야기를 시리즈 내내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한중간에 후추를 비롯한 향신료들, 다양한 농작물, 이를 기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