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 세대의 6배 육류 소비로 온난화 부채질 [환경] 닭고기 공급량은 1961년 일인당 3kg 미만에서 2022년 17kg로 급증했다. 가디언 6월 5일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적인 사람은 조부모 세대보다 약 6배 많은 닭고기, 두 배의 돼지고기를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60년간 전 세계 육류 공급이 4배로 증가했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가금류 공급량이 1961년 일인당 3㎏ 미만에서 2022년 17㎏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돼지고기 공급량은 일인당 15㎏으로 곱절이 됐고, 환경을 가장 오염시키는 식품인 소고기는 9㎏으로 안정적이었다.
농업은 세계경제에서 두 번째로 오염이 심한 부문이다. 육류 공급과 수요의 원인에 관한 FAO의 과학적 검토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지구온난화 가스 배출량이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축이 증가분의 약 8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전 세계 평균 육류 공급량이 1961년 1인당 25㎏에서 2022년 47㎏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생산 과정에 고기와 우유의 약 14%가 손실되거나 슈퍼마켓 진열대와 식당에 진열된 후 낭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약 14%의 고기와 우유가 생산 중에 손실되거나 슈퍼마켓과 식당에 진열된 후 낭비됐다고 밝혔다. AP 가디언 6월 5일
식량 불안이 극심한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서는 동물성 식품이 소득 수준에 견줘 훨씬 비싸다. 부유한 국가에서는 의사와 기후 과학자들이 고기 섭취를 줄이라고 권고한다.
FAO 가축 개발 담당관이자 보고서 공동 저자인 다니엘라 배탈리아는 지역 분포와 접근성은 여전히 매우 불평등하다 며 고소득 국가는 여전히 상당히 높고 안정적인 소비를 하고 있지만, 저소득 국가들은 여전히 (동물성 제품의) 가격 부담에 제약받고 있다 고 지적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은 고기 위주의 식단에서 식물성 중심 식단으로의 전환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요 측면 조치 중 하나로 지목했다. 육류 및 유제품 산업과 외부 학계가 검토한 FAO 보고서는 부유한 국가들이 동물성 제품의 과도한 소비를 조장하고 있다는 연구를 인용하지만, 육류 섭취를 줄이자고 권고하지는 않는다.
스톡홀름 환경연구소 선임과학자 클레오 베르쿠이일은 이 보고서는 문제를 명확히 기록하지만 그런 결론을 내리는 데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고 지적했다. 이전 FAO 보고서는 기후 로드맵에서 고기 감축이 혼란스럽게 누락된 점, 가축의 온난화가스 배출 보고서에서 고기 생산 감축이 기후에 가져다 줄 이점을 축소한 심각한 오류 , 그리고 한 연구자가 벽돌담을 들이받는 것 같다 고 표현한 과학적 비판에 대한 소극적인 대응으로 과학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일인당 가축별 육류생산 변화 추이. 맨 아래 염청색 선은 양과 염소, 붉은 선은 가금류(조류), 청색은 소, 맨 위 청록색 선은 돼지. 가디언 6월 5일
최신 보고서는 가축이 식량 안보,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 영양 및 건강한 식단에 기여하는 바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의뢰했다. FAO는 올해 말에 이 보고서의 환경 지속 가능성에 대해 더 자세히 다룰 또 다른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베르쿠이일은 근본적인 문제는 위임권이다. 이 보고서는 정책 입안자들이 동물성 식품이 건강한 식단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개입하는 지점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식량 사정이 불안한 국가의 인구에는 올바른 틀일 수 있지만, 건강과 환경 사례가 감축해야 한다고 가리키는 부유한 국가들에게는 잘못된 전제 라고 꼬집었다.
동물농업은 지구를 덥히는 가스 배출의 12~20%에 책임 있으며 생물다양성 손실의 원인이 된다. 가디언 6월 5일
뉴욕대학교의 식품시스템 연구원 매튜 하이에크는 보고서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자신의 연구를 인용한 이전 FAO 보고서를 비판하며, 이번 보고서가 부유한 국가들의 고기 소비 증가와 이를 줄임으로써 미칠 기후 이점에 대해 대체로 회피한다 고 지적했다. 그는 대신 저자들은 환경 문제를 단순히 소비자 인식이나 미래 연구 필요성으로만 떠넘긴다 며 그들의 설명은 고기 섭취량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다양한 건강 부작용과 연관되어 있다는 방대한 문헌과 강력한 증거 기반을 가리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인류가 화석 연료를 태우고 자연을 파괴하면서 세계는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섭씨 1.4도 정도 더 더워졌다. 동물(축산) 농업은 지구 온난화 배출의 12~20%를 차지하며 생물 다양성 손실의 주요 원인이다.
바탈리아는 FAO의 연구가 근거 기반이며, 과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정책 입안자에게 FAO가 항생제 내성이나 온실가스 배출과 같은 육류 생산의 문제점을 줄이는 것이지, 가축 두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혁신을 갖추고 있다. 지식을 갖고 있다 며 이것은 또 주고받기(trade-off) 문제이기도 하다. 동물성 식품은 여전히 영양 공급원으로 중요하다.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하는 균형을 맞춰야 한다 고 강조했다.임병선 에디터 byeongseon1610@mindl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