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 이하로는 안 됩니다” 가치평가와 가격협상 [start-up]
[스타트업 리걸 클리닉] 스타트업의 가치평가는 비상장회사라는 점과 비교대상이 없다는 점에서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초기 단계 투자에서의 가치평가는 투자자들도 고개를 설레설레 저을 정도로 어렵습니다. 코스닥이나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은 시장가격이 이미 형성된 반면 비상장회사의 투자는 스타트업과 투자자 사이의 줄다리기로 가격이 결정되다 보니 정해진 가격이 없습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DEF라는 현금흐름할인법(현금흐름을 적정한 할인율로 할인하여 구한 현재가치로서 기업가치를 측정하는 방법) 등을 기반으로 어느 정도 기업가치의 범위가 산정되기는 하지만, 투자자 지인이 농담으로 창업자가 리드 투자자와의 기 싸움에서 이기면 가격이 어느 정도 맞춰진다고 할 만큼 스타트업의 가치평가는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창업자와 투자자는 둘 다 내부적으로 정한 목표 수치가 있으며, 이를 서로 맞추는 과정이 가격 협상입니다. 공이 오가는 핑퐁처럼 만약 복수의 투자자가 있다면 경쟁자가 있기에 창업자의 입장에서는 본인의 목표 수치를 달성하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한편, 어느 정도 정해진 기업가치의 범위가 있어도 투자자 입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