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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이스라엘, 리타니 강 건너… 헤즈볼라 공동체 해체 작전?

이스라엘, 리타니 강 건너… 헤즈볼라 공동체 해체 작전?
[뉴스]
레바논을 불법 침공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권이 급기야 리타니 강 을 넘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4월부터 유지되는 휴전 협정을 무시한 채 28일 3주 만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을 재개한 데 이어, 29일 스스로 작전 한계선 으로 설정했던, 국경 근처 레바논 남부의 리타니 강을 건너 약 10km 북쪽의 자흐라니 강 쪽으로 작전 구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군과 지상군을 동원해 31일 중세 십자군 시대의 요새로 전략적 요충지인 보포르 성(아랍어명 칼라아트 알샤키프 )을 점령했다. 그리고 헤즈볼라의 거점인 나바티에 외곽의 자우타르 알샤르키야와 슈킨 마을까지 진출했고, 데이르 에즈 자흐라니 마을을 공습했다. 앞서 27일 이스라엘은 나바티에와 해안 도시 티레 전역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31일 레바논 나바티에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 05. 31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한계선 리타니 강 건너 보포르 장악 불‧영‧독 정당성 없는 확전 …안보리 소집 요구 이스라엘은 지난 3월 레바논 침공을 재개하면서 리타니 강 이남에서 헤즈볼라를 제거하는 게 목표라고 주장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격은 25년여 만에 가장 깊숙한 레바논 침공이며 레바논 전체 면적의 20%에 가까운 약 2000㎢의 영토를 점령했다. 침공 재개 이후 레바논에선 이스라엘군의 공습 등으로 3412명이 숨지고 1만269명이 부상했다. 이에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주요 유럽국들이 이례적으로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확대를 즉각 규탄하고 나섰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레바논 남부에서 진행 중인 중대한 군사작전 확대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 며 중단을 요구했다. 장-노엘 바로 외무장관도 용납할 수 없는 영토 점령 이라면서 6월 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영국의 이베트 쿠퍼 외무장관은 이날 X를 통해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확전은 민간인을 살해하고 대규모 이주시켰고 인프라를 파괴하고 외교가 작동할 공간을 잠식해 왔다 고 비판했다. 독일의 요한 바데풀 외무장관도 남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의 추가 진격은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고 가세했다.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15km 거리의 보포르 성은 남부 레바논 지역 전반을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 고지다. 이스라엘은 1982년부터 2000년 철수하기 전까지 약 18년 이곳을 점령했다. 레바논 아메리칸대의 이마드 살라메이 교수(국제관계학)는 알자지라에 보포르 성 고지 장악은 매우 중요하다. 남부 레바논 전반을 감시하고, 주변 지역에 대한 관측과 화력 통제 능력을 제공하기 때문 이라며 역사적으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세력, 이후에는 헤즈볼라 간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장소 중 하나로서, 군사적 가치뿐 아니라 상징성도 매우 크다 고 말했다. 이 요새는 남부 레바논과 서부 베카 계곡을 연결하는 주요 통로를 내려다보고 있으며, 나바티에 주변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조망할 수 있어 이스라엘군이 해당 지역의 이동과 보급로를 더욱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1일, 레바논 남부 마르자윤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아르눈지역의 중세 보포르 성(Beaufort Castle) 꼭대기에서 이스라엘 국기와 골라니 여단깃발이 펄럭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2026. 06. 01 [AFP=연합뉴스] 네타냐후, 헤즈볼라의 영토·공동체 해체 작전? 나바티에, 레바논 시아파 공동체의 중심지 이스라엘군이 장악하려는 나바티에도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살라메이 교수는 나바티에는 단순한 군사 거점이 아니다. 레바논 시아파 공동체의 주요 정치·경제·사회 중심지이며, 남부 레바논과 베카 계곡, 베이루트를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사적으로 나바티에를 통제하면 이스라엘은 리타니 강 이북에서 더욱 깊은 작전 공간을 확보하고, 헤즈볼라의 지휘체계와 물류 및 지원 네트워크에 더 큰 압박을 가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의미는 더욱 크다. 나바티에 진격은 헤즈볼라를 리타니 강 북쪽으로 밀어내겠다는 기존 목표를 넘어, 헤즈볼라의 영토적·공동체적 기반 전체를 해체하려는 광범위한 작전으로 목표가 바뀌었음을 시사한다 고 분석했다. 나바티에와 티레 주민의 대규모 강제 이주가 헤즈볼라의 사회적 기반을 약화시키고, 남부 레바논의 인구와 정치 지형을 바꿀 수 있다고 봤다. 레바논의 언론인 겸 분석가인 수하이브 자와르도 나바티에 점령 또는 포위는 단순한 국경 분쟁을 넘어 전쟁을 남부 레바논의 정치·사회적 심장부로 옮기는 것을 뜻한다 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가 군에 교외 지역을 공격하라고 명령한 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를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차량으로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했다.  2026. 06. 01 [로이터=연합뉴스] 살라메이 교수는 목표가 단지 리타니 강 이남의 헤즈볼라 군사력 제거라면 작전은 그 지역에만 국한됐을 것 이라며 더 북쪽으로 군사 활동과 대피 명령을 확대하는 건 더 깊은 안보 지대를 구축하거나 장기적인 영토 통제를 준비하거나, 향후 정치적 협상에서 활용할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 고 해석했다. 자와르도 현재 벌어지는 일은 헤즈볼라의 군사 체계를 해체하고, 조직이 활동하기 어려운 황폐화 또는 인구 공백 지역을 만들며, 정치·안보 협상 전에 새로운 기정사실을 만들려는 시도로 보인다 고 풀이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이런 군사작전이 휴전에 합의한 레바논 정부의 입지를 약화시켜 평화 협상 추진에 해가 될 거란 비판도 나온다. 영국 브리스톨대 필리포 디오니기 교수(국제관계학)는 만약 이스라엘이 휴전을 완전히 준수했다면 레바논 정부는 협상이 레바논 국익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은 레바논 정부의 정당성과 레바논-이스라엘 협상의 정당성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헤즈볼라의 대이스라엘 군사행동이 정당하다는 인식을 더 강화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2025년 10월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당일 예루살렘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에서 만나고 있다. 이날은 미국이 중재한 포로-인질 교환 및 하마스 간 휴전 협정이 체결된 날이었다. 2025.10.13. 로이터 연합뉴스 미군, 이란 레이더‧드론 통제 시설 타격 이란, 쿠웨이트 미군 기지에 보복 타격 이처럼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확대는 가뜩이나 위태로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새로운 악재 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이란은 종전 합의의 전제로 양해각서(MOU)에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중단한다 는 내용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타냐후 정권이 레바논 침공을 계속 확대한다면 자칫 미-이란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듯 상황이 여의치 않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최근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먼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공격을 중단하면, 그 대가로 이스라엘이 베이루트에서 확전을 자제하는 휴전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요구를 더 강화한 새로운 종전안 제시와 군사행동을 통해 이란을 압박하고 있고, 이란도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중부사령부는 1일(현지시간) X를 통해 이번 주말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 고루크와 게슘섬에 있는 이란의 레이더와 드론 통제 시설을 공습했다 며 국제수역 상공에서 작전 중이던 미국의 MQ-1 드론을 격추한 것을 포함해 이란의 공격적 행동에 대응한 신중하고 의도된 공격 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호르모즈간주 시릭 섬의 통신 타워에 최근 가해진 미국의 군사 공격에 대항해 그 공격의 원점인 공군 기지를 타격했다 고 발표했다. 표적은 쿠웨이트 내 미 공군 기지로 관측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정말로 합의를 원하고 있다. 그 합의는 미국 그리고 우리와 함께하는 이들에게 좋은 합의가 될 것이다 라면서 결국은 잘 끝날 것이다 라고 썼다. 2026. 05. 31 [트럼프 트루스소셜 계정 캡처] 시민언론 민들레 트럼프 이란은 정말로 합의 원한다 이란 지금 거론되는 건 모두 추측 현재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개방, 이란의 핵포기를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호르무즈 통제권 인정, 대 이란 제재와 자금 동결 해제, 그리고 추후 비핵화 논의를 주장하며 힘겨루기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정말로 합의를 원하고 있다. 그 합의는 미국 그리고 우리와 함께하는 이들에게 좋은 합의가 될 것이다 라면서 결국은 잘 끝날 것이다 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할 경우 전쟁을 재개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편,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31일 저녁 이란 국영TV 인터뷰에서 이란과 미국 간의 대화와 메시지 교환이 이어지고 있다 면서도 지금 거론되는 모든 건 추측이어서 중요성을 부여할 수 없다 고 말했다.이유 에디터 yooillee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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