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하게 살아남고 조용히 죽어라 [뉴스] “노가다 놈들, 멀쩡한 화장실 놔두고 왜 오줌을 바닥에다 갈겨대는지.” 건설현장에서 작업반장으로 일하던 지인에게는 ‘바닥에 오줌을 갈겨대는’ 노가다가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그는 노가다의 근성을 탓했다. 그에게 노가다는 화장실에 가는 것도 귀찮아 아무데서나 ‘오줌을 갈기는’ 게으른 사람이었다. 나 또한 그들은 원래 그런 줄 알았다. 일하다 말고 현장 한편에서 술판을 벌이는 게 진정 노가다다운 모습이라 여겼다. 그러나 우연히 전해들은 현장의 상황은 적잖은 충격을 가져다줬다. 못해도 20명 이상이 근무하는 현장에 화장실은 단 두 칸뿐이었던 것이다. 그마저도 본격적인 작업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