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컴퓨텍스가 꾸는 꿈 [start-up]
컴퓨텍스 타이베이(COMPUTEX TAIPEI)의 역사는 상당하다. 이 행사가 처음 열리는 건 지난 1981년. 횟수로 따지면 올해로 36년, 이젠 중년에 접어든 셈이다. 물론 인생에도 굴곡이 있듯 컴퓨텍스 타이베이도 대만 산업계가 중심이 되어 움직이던 PC 부품 중심 사업의 성장도 맛봤고 반대로 지난 몇 년 사이에는 PC 산업의 쇠락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을 쳐야 했다.
실제로 컴퓨텍스 전시장을 처음 찾았던 건 지난 1999년. 지금부터 18년 전이다. 당시보다 전시장 규모는 커졌지만(물론 메인 전시장은 그대로다) 시간이 지날수록 PC 산업의 흥망성쇠를 감추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컴퓨텍스 전시장 곳곳에선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한 국내 총판이나 수입상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었다.
물론 그때 수준은 아니지만 지금도 없는 건 아니지만 예전엔 대부분 새로운 상품 소싱을 위한 것이었다면 지금은 컴퓨텍스 기간 중 열리는 네트워킹 파티에 더 초점을 맞춘다. 실제로 컴퓨텍스 행사는 2012년을 기점으로 행사 규모가 조금씩 줄어들었다. 어쨌든 컴퓨텍스 타이베이는 지금도 여전히 흔한 말로 세계 3대 IT 전시회, 규모 면에선 아시아 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