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주차 국내 ESG 핫클립 [채용]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환경부, 2030년까지 투명 페트병 등 재생 원료 사용 30% 확대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이 식품용기 등 플라스틱 용기 제조 시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확대하는데 맞춰, 환경부는 2030년까지 투명 페트병 등 재생원료 사용 비중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환경부는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 개정안을 24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혼합 수거된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경우 뚜껑·라벨 제거→1차 광학선별→파쇄→비중분리→3회 이상의 세척과 탈수→열풍건조→2차 광학선별→먼지제거→금속선별과 같은 표준화된 과정과 운영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이번 개정안에는 무인회수기를 통해 수거된 투명 페트병을 별도 수거된 투명 페트병으로 인정하는 등 관련 기준을 명확히 했다. 식품용기용 재생원료로 투명 페트병의 사용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부, 탄소중립 선도 사업장에 2년 30억원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탄소중립 선도 사업장에 2년간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22일부터 이 같은 2024년도 탄소중립 선도 플랜트 구축 지원사업 참여 중견·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탄소중립 활동을 촉진하고 초기 선도기업의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에서, 매년 희망 중소·중견기업에 2년간 최대 3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 기업이 탄소중립 선도 플랜트 구축 사업을 신청하면 이중 최대 40%를 산업부 예산으로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달 22일 부산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울산(23일)과 대구(24일), 광주(25일), 인천(26일), 온라인(29일) 등지에서 설명회를 연다.
‘AI·에너지 전환·공급망’ 삼정KPMG, 다보스포럼 주요 이슈 선정
삼정KPMG가 2024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집중 논의된 이슈를 분석한 결과, 인공지능(AI), 지속가능한 공급망, 에너지 전환 등 3가지 분야에 대한 새로운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삼정KPMG는 23일 ‘9대 이슈로 살펴본 2024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책임 있는 AI 활용을 특히 강조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생성형 AI가 창출하는 결과물이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려면 AI 지배구조 전략 수립과 이를 위한 기업 내 AI 활용 정책 구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분쟁이 확산하면서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안보 차원의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LS일렉트릭, 美신재생에너지 전력설비 1200억 수주… “북미 변압기 본격 공략”
LS일렉트릭이 미국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 1200억원 규모의 전력설비를 공급한다. 급성장이 기대되는 북미 변압기 시장에서 본격적인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LS일렉트릭이 공급하는 변압기는 발전단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고압으로 바꾸는 데 쓰일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이 미국 시장에 수백 억원 단위의 변압기를 납품한 것은 처음이다.
韓 기후테크 로우카본, 美 최초로 소각장 이산화탄소 포집 사업 착수
㈜로우카본이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힐스버러 카운티가 운영하는 쓰레기 소각장에서 독자적인 CCUS(탄소 포집·이용·저장) 기술을 적용한 탄소 저감 사업에 대한 승인을 미국 의회로부터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힐스버러 카운티의 소셜 미디어(SNS)에 따르면, 이날 켄 헤이건 시의회 의장은 “로우카본이 미국에서 CCUS 기술을 활용한 첫 사업이자 미국 내 첫 적용 사례로, 힐스버러 카운티의 탄소 중립 실현뿐만 아니라 이를 발전소와 에너지 물류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후대 위한 사업”… 현대차, 하루 1톤 수소생산 거점 첫발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내건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 생산 거점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수 슬러지를 활용해 수소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방식인데, 국내에서는 이번 사업이 처음이다.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모든 과정에서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미래 비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 ENI와 바이오 오일 JV 설립
LG화학은 1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에니(EN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 JV(Joint Venture)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2026년까지 LG화학 대산 사업장에 연 30만톤 규모의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수소화 식물성 오일) 생산공장 완공을 목표한다. HVO는 폐식용유 등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LG화학은 또, 친환경 바이오 원료인 HVO를 사용해 SAP(고흡수성수지)·ABS(고부가합성수지)·PVC(폴리염화비닐) 같은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셀트리온, 생물다양성 공시체계 ‘속도’
세계경제포럼(WEF)은 이달 발간한 ‘2024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The Global Risks Report 2024)’에서 향후 10년간 인류가 직면할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로 생물다양성 감소 및 생태계 붕괴를 꼽았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안정적인 원료 조달 및 제품 개발을 위해서라도 더욱 생물다양성 보전에 힘써야 하는 입장이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들을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백신 명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지난해 자연자본 공시 프레임워크(TNFD)의 최종 권고안이 발표되자마자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TNFD 지침에 따라 생물다양성 분석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고, 셀트리온도 이에 가담했다.
Social(사회)
늘어나는 주4일제 도입… 대세로 자리 잡나
삼성전자와 SK가 부분적 주 4일제를 도입한 가운데, 포스코도 격주 주 4일제를 시행하면서 주4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날지 관심이 모아졌다. 포스코는 22일부터 전사 상주근무 직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격주 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했다. 구체적으로 2주 단위로 평균 주 40시간의 근로시간을 채우면 1주 차는 주 5일, 2주 차는 주 4일 근무할 수 있다. 첫 격주 금요일 휴무는 다음 달 2일이다. 이번에 신설된 격주 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기존의 선택적 근로시간제에 더해 격주 금요일에 한해 하루 4시간의 필수 근무를 없앴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2주 단위 평균 주 40시간의 근로 시간을 채우면 격주로 금요일에 쉴 수 있다.
지난해 비자발적 퇴사 54.9% “실업급여 못 받아”
지난 한 해 비자발적 실직을 겪은 직장인 절반 이상이 실업급여를 받지 못했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12월 4~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1월 이후 123명이 실직을 경험했고, 이 가운데 계약기간 만료와 권고사직·해고 등 비자발적 퇴사자가 91명(74.0%)이었다. 비자발적 퇴사자 가운데 실업급여를 수령한 적이 있는 경우는 45.1%에 그쳤다.
Governance(지배구조)
“1분기 중 ESG 공시기준 초안 공개”… 산업계 “국내외 기준 연계성 높여야”/“ESG 정책규제 물결 속 정보 옥석 가리기 중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4일 ‘ESG 정책 현황’을 주제로 ‘제8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주요 기업은 국내 ESG 공시기준과 글로벌 ESG 공시 표준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는 1분기 중으로 ESG 공시기준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내 기업 준비 상황과 산업계 건의 등을 고려해 ESG 공시체계를 2025년까지 갖추고 2026년부터 의무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환경정보공개제도, 고용형태현황 공시제도 등 여러 정보공개 제도와 ESG 공시제도 간 유사·중복인 항목에 대한 명칭을 일원화하는 등 연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00대 기업 사외이사 반대표 0.4%뿐/올해 100대 기업 사외이사 40% 교체… ‘큰 장’ 선다/회의 한 번에 875만원, 年 100회 골프… ‘황제 사외이사’
조선일보가 기업 사외이사 관련 기사 3개를 통해 비판기사를 특집으로 실었다. 기업 데이터 연구소 CEO스코어와 공동으로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이사회를 분석한 결과, 총투표수 8906표 중 사외이사가 행사한 반대표는 38표, 전체의 0.4%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반년 동안 반대표가 한 표라도 나온 곳은 SK㈜, 네이버 등 9곳뿐으로, 91곳에서는 단 하나의 반대표도 나오지 않았다. CEO스코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국내 100대 기업의 사외이사 총 457명 중 올해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는 188명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EGS평가원이 집계한 국내 상장사의 2022년 사외이사 1인당 연봉을 보면 삼성전자(1억8127만원), SK(1억6640만원), SK텔레콤(1억6620만원) 등 1억원이 넘는 기업이 13곳에 달했으나, 감사를 받는 공기업인 한전(3000만원), 가스공사(3000만원), 강원랜드(2942만원)와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
Supply Chain(공급망)
항만개발 물류 공급망 확충에 민간참여 늘린다
해양수산부가 신항만 건설사업 시행자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하는 내용의 개정 신항만건설촉진법이 공포됐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항만개발 사업자 선정에 경쟁입찰방식을 도입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민자 사업에 걸리는 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수부는 6개월 후 개정 신항만건설법 시행에 앞서 하위법령 개정을 통해 세부평가 절차 등을 규정할 방침이다.
현대차, 세계 최대 리튬 中업체와 계약… 배터리 내재화 속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중국 간평리튬과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들어 중국 성산리튬에 이어 두 번째 리튬 공급 계약이다. 계약 기간은 올해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4년이며, 공급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업계는 현대차가 잇단 리튬 공급 계약 체결로 배터리 내재화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현지서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이 향후 배터리 양산을 위한 리튬 등 소재 광물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호주, 칠레 등 현지 기업의 광산 프로젝트를 확보해 장기적으로 핵심 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배터리 원재료를 직접 조달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한화솔루션 美 조지아 신공장 건설 순항… 상반기 일부 가동 개시
한화솔루션의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 구축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 내 일부 생산시설 선가동에 돌입한다. 21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큐셀 부문은 오는 4월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짓고 있는 ‘솔라 허브’에서 태양광 모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잉곳, 웨이퍼, 셀 공장도 순차적으로 양산을 개시한다.
ESG Investing(ESG 투자)
신한은행 “5억유로 규모 ESG 커버드본드 공모 발행”
신한은행이 5억유로(약 7302억원) 규모의 외화 커버드본드(금융기관이 보유한 우량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커버드본드는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이다. 국내 최초로 친환경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에 자금을 지원하는 ‘그린 모기지(Green Mortgage)’ 형태로 발행됐으며, 금리는 연 3.32%다.
탄소 감축 기술 기업에 투자… 삼성액티브운용, 기후테크 ETF 국내 첫 상장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18일 밝혔다.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 액티브 ETF는 풍력, 태양광, 원자력 등 저탄소 에너지와 전기차,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시스템), 가상발전소 등 탄소 감축 기술을 가진 기후테크 기업뿐 아니라 전력 인프라,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등과 관련된 핵심 인프라 기업에도 투자한다.
현대글로비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전처리 기술 확보 지분투자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전처리 기술 확보를 위해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이알과 지분투자 계약(SSA)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투자 금액과 세부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지분 투자로, 이알의 사용후 배터리 전처리 기술과 설비 사용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동남아와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배출되는 사용후 배터리를 회수해 이알의 기술과 설비를 활용, 전처리하는 과정을 직접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