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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리튬 로열티 3.5%→10%로...중국·미국 배터리 광물 아프리카 전선 본격화
[뉴스]
콩고민주공화국이 리튬을 고세율 전략광물 목록에 추가했다.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콩고 정부는 최근 각료회의에서 리튬, 탄탈륨, 니오븀, 텅스텐, 우라늄, 희토류를 전략광물 목록에 추가하는 법령을 승인했다. 콩고 광업법상 전략광물에는 일반 비철금속에 적용되는 3.5% 로열티가 아니라 10% 로열티가 부과된다. 기존에는 코발트, 게르마늄, 콜롬보탄탈라이트, 즉 콜탄이 전략광물로 지정돼 있었다. 콩고 정부는 이번 조치의 목적을 자국 영토에 있는 중요하고 지정학적인 자원으로부터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면적으로는 세율 조정이지만, 실제로는 배터리·반도체·방산·원전 공급망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관리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콩고민주공화국이 리튬을 고세율 전략광물 목록에 추가했다./챗GPT 생성이미지    콩고, 코발트 이어 리튬도 ‘전략 자산’으로 콩고는 이미 세계 코발트 공급망의 핵심 국가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와 항공우주·방산 소재에 쓰이는 대표적 핵심광물이다. 콩고는 최근 코발트 수출 관리와 전략비축 움직임도 강화하고 있다. 관련매체 마이닝닷컴은  콩고가 코발트 수출 쿼터 체계에서 국가 전략용으로 수출 물량의 10%를 보유하기로 했다 고 보도했다. 이번에는 리튬까지 같은 범주에 넣은 것이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중국 지진광업그룹(HKG: 2899)이다. 지진그룹은 콩고 남동부 마노노(Manono) 지역에서 리튬 프로젝트를 6월 가동할 예정이었는데, 정확히 그 시점에 세율 변경이 떨어진 셈이다. 마노노 지역은 세계 최대급 미개발 경암 리튬 매장지로 꼽힌다.  지진그룹은 콩고 국영 광업회사 코미니에르와의 합작법인 마노노리튬(Manono Lithium)의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39%는 코미니에르와 콩고 정부가 나눠 갖는다. 지진그룹은 2023년 광권을 확보한 이후 개발해왔으며, 1단계 모든 라인이 완전 가동되는 연말 이후에는 연간 13만 톤의 탄산리튬환산량(LCE)을 공급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로이터는 이번 가동을 베이징의 아프리카 핵심광물 확보 추진에 중요한 한 걸음 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또 다른 영향권은 미국의 코볼드메탈스(KoBold Metals)다. 코볼드는 빌 게이츠, 제프 베이조스, 억만장자 벤처투자가인 마크 안드레센  등이 투자한 광물 탐사 스타트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물 탐사로 주목받고 있다.  코볼드는 지난 4월 콩고 마노노 남쪽 구역에서 세계 최대 규모 리튬 탐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고 발표했다.   미·중 경쟁 한복판에 선 마노노 콩고의 이번 조치는 리튬 가격 약세 국면에서도 핵심광물의 전략적 가치는 오히려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몇 년간 리튬 가격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공급 확대 우려로 크게 흔들렸지만, 미국과 중국, 유럽은 여전히 리튬 공급망 확보를 안보 이슈로 다루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핵심광물 전망 2025 에서 리튬·흑연·희토류 채굴에서는 일부 공급 다변화가 보이지만, 구리·니켈·코발트에서는 오히려 상위 3개국 집중도가 2035년까지 더 심해질 전망 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니켈은 2024년 상위 3개국 점유율 75%에서 2035년 85%로 더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제 부문에서는 중국이 2035년에도 정제 리튬·코발트의 60% 이상, 배터리급 흑연·희토류의 80% 안팎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됐다. IEA는 보고서에서 다변화는 에너지 안보의 초석이지만, 핵심 광물은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고 경고했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니켈 수출 제한, 칠레의 리튬 국가전략, 짐바브웨의 리튬 원광 수출 금지와 같은 자원민족주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LG엔솔, 삼성SDI, SK온처럼 글로벌 배터리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호주, 칠레, 아르헨티나, 중국 중심의 리튬 조달망을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더 가속화해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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