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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기후장관회의, 전력 저장량 6배 확대 및 석탄발전 2035년 중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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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 장관회의 / G7 ITALIA 2024 홈페이지 주요 7개국(G7)의 기후 장관들의 전력 저장량 확대와 석탄발전 중단을 논의하고 있다고 FT와 로이터 등이 29일(현지시각) 전했다.  FT에 따르면, G7은 2030년까지 전력 저장 용량을 2022년의 6배로 늘리는 목표에 동의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로이터는 석탄발전소 폐쇄를 위한 공통 목표 날짜를 2035년으로 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앞서 3월부터 분야별 장관회담이 열리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는 4월 28일~30일 진행된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COP28 기후 정상 회담 이후 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들이 처음으로 모인 자리다. COP28에서는 탈화석연료 전환에 처음으로 합의하고 2030년까지 전 세계 재생에너지 용량 3배 증대, 에너지 효율 두 배 개선 등 지구 온난화 1.5°C 제한을 위한 부문별 목표를 설정했다. G7의 의장국을 맡고 있는 이탈리아는 "이번 회의가 COP28과 올해 11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릴 COP29 사이의 '전략적 연결고리'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질베르토 피케토 프라틴 환경 및 에너지안보부 장관은 “COP28이 제시하는 과정을 실용적이고 현실적이며 구체적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3년까지 전력 저장량 6배 확대 FT가 확인한 문서 초안에 따르면, G7의 기후 장관들은 2030년 전기 저장 용량을 2022년 230기가와트(GW)에서 1500GW로 늘리는 글로벌 목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초안에 따르면, G7은 고정식 배터리 저장 장치 개발과 확산을 촉진하여 저장 효율성을 높이고 저장 비용을 절감하며, 배터리 저장을 위한 지속 가능하고 투명한 공급망을 장려할 예정이다. 전기 저장 장치에는 배터리, 수소, 수력발전(양수발전) 등이 포함된다. 현재 재생에너지를 가장 많이 저장하고 있는 전기 저장 인프라는 전 세계 발전량의 약 15%를 차지하는 수력발전 댐이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앞으로 배터리가 신규 저장 장치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IEA는 25일 발표한 ‘배터리 및 안전한 에너지 전환(Batteries and Secure Energy Transitions)’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배터리 비용이 지난 15년 동안 90% 이상 하락했고 2023년에는 전 세계 전력 공급에 42GW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COP28에서 합의한 2030년 에너지 용량 3배 증대를 위해서는 1500GW의 에너지 저장 장치가 필요하며, 이 중 1200GW는 배터리로 충당할 수 있다고 계산했다. 프랑스24는 이번 회의에서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을 막기 위한 공급망 다변화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이번 회의에 초청된 아프리카 대표단과의 논의에서 희토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독일, 석탄발전 중단 시점 대립 이탈리아, 화석연료 대안으로 원자력과 바이오 연료 지지 로이터는 익명의 제보를 바탕으로 탈화석연료 전환과 관련된 G7의 논의 내용을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석탄 퇴출을 위한 공동 목표 날짜를 2035년으로 설정하고자 협의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발전 시장에서 2030년까지 석탄을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비현실적인 목표라는 독일 산업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2023년 독일 전체 전력 소비에서 석탄은 갈탄 17%, 무연탄 9% 총 26%로 재생에너지(53%)를 이었다.  이탈리아와 독일은 원자력에 대해서도 대립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공동 성명에 차세대 원자로 연구에 대한 지원을 명시하고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원자력 에너지와 바이오 연료를 포함하기를 원하지만, 2023년 마지막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한 독일은 원자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이탈리아는 아프리카 피마자유를 원료로 하는 바이오 연료를 바탕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의 에너지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탈리아 석유회사 ENI는 케냐, 앙골라, 모잠비크, 코트디부아르에서 피마자유 농장과 추출 공장을 설립했다. 프라틴 장관은 "바이오 연료가 운송의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유럽 위원회를 설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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