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자투리 천과 실로 살 맛 나는 동네 만들기 [뉴스]
좁은 골목길 사이로 원단을 나르는 오토바이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니는 곳. 서울 종로구 창신동은 예전부터 봉제공장이 많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지금은 그 수가 많이 줄었지만, 간판도 없는 곳에 재봉틀 몇 대를 두고 열심히 작업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꽤 남아있다. 현재 서울시는 다시 한 번 창신동 지역의 봉제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다양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임정아・황혜경 대표가 꾸려가는 니들앤코 또한 도시재생을 돕는 활동을 하는 팀 중 하나다. 이들은 어떻게 주민들과 교감하고 있을까? 동갑내기인 두 대표는 각자 아동복 디자인, 니트 디자인 분야에서 20년 넘게 일해온 베테랑이다. 평소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던 그녀들은 ‘에코프리즘’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실내 보온용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오랫동안 패션업계에서 일하면서 봐 왔던 의류 생산과정에서 폐기되는 자투리 실, 천들을 떠올렸고, 이 문제를 좀 더 우선적으로 해결해보고자 업사이클링 디자인 브랜드인 니들앤코 를 세컨드 브랜드로 런칭하게 되었다. 이후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