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를 통해 보는 스타트업 비즈니스 교훈 [start-up] 뭐든 안 되면 안 될만한 사정이 있게 마련이다. 물론 잘 되는 곳은 잘 될만 하니까 잘 되는 것이다.
야후 이야기를 하자. 1994년 최초로 인터넷에서 검색을 통한 시작 페이지로서의 역할로 세상에 등장했고 이후 거대한 미디어 제국을 만들었으며 여전히 꺼지지 않은 불씨가 남아 있다.
야후는 최근 핵심 인터넷 사업을 우리 돈 약 5조 5000억원에 버라이존에 매각했다. 야후 본사는 알리바바 지분과 야후 재팬 지분을 유지하는 정도로 남아 있게 된다.
버라이존은 거대 통신사로 AOL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메일과 메신저, 베이비붐 세대 등 전세계 이용자 10억 명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어 통신 + 미디어 + 포털 서비스를 아우르는 미디어 그룹으로 변모하고 있다.
나는 버라이존이 야후 인터넷 서비스를 산 것도, 야후가 핵심 사업을 매각한 것도 모두 잘 한 일이라고 평가한다. 지금 현재로서는 최적의 결정이라고 봐야 한다. 이미 많은 기회를 놓쳐버린 야후로서는 지금이 마지막 남은 기회였을지도 모른다.
야후도 우리가 흔히 아는 스타트업 처럼 아주 작게 시작했다. 1994년 1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 다니던 대만 출신 제리 양과 데이비드 파일로가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