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로그인   회원가입   초대장  
페이지투미   페이지투미 플러스
페이지투미 홈   서비스 소개   아카이브   이야기   이용 안내
페이지투미는 사회혁신 분야의 새로운 정보를 모아 일주일에 3번, 메일로 발송해드립니다.

link 세부 정보

정보 바로가기 : 민주·공화 양쪽에서 공격받는 블랙록…뉴욕시 연금 423억달러 위탁 유지도 불투명

민주·공화 양쪽에서 공격받는 블랙록…뉴욕시 연금 423억달러 위탁 유지도 불투명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 뉴욕시의 감사관으로부터 기후 대응 전략이 부적절하다 는 이유로, 423억달러(약 62조원) 규모의 연금 위탁이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뉴욕시의 브래드 랜더(Brad Lander) 감사관은 최근 시 산하 5개 연금제도 가운데 3곳에 대해, 블랙록이 맡고 있는 인덱스 펀드 위탁 계약을 종료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 내에서 ESG 투자 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민주당계 지방정부가 월가 대형 자산운용사에 공개적인 압박을 나선 셈이다.    대상연금 3곳... 블랙록, 피델리티, 판아고라도 모두 교체해야 뉴욕에 본사를 둔 블랙록은 현재 약 10조3000억달러(약 1경500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뉴욕시 연금 내에서는 약 423억 달러 규모의 인덱스 펀드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권고의 대상이 된 세 곳은 뉴욕시 직원퇴직연금(NYCERS), 교사퇴직연금(TRS), 교육위원회퇴직연금(BERS)이다. 뉴욕시는 5개 연금제도를 합쳐 약 3000억달러(약 442조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해당 3개 연기금이 블랙록과 대규모 위탁 계약을 맺고 있다.  블랙록이 기후 대응 전략 이슈로 공화당과 민주당 양측의 공격을 받는 처지에 놓였다./ ChatGPT 이미지 생성 뉴욕시 랜더 감사관은  기후 위험은 곧 재무적 위험”이라며 홍수·산불 같은 기후 재난이 이미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블랙록이 오히려 기후 관련 관여(engagement)를 축소함으로써 연금 자산을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랜더 감사관은 블랙록 외에도 두 운용사도 계약 철회 대상으로 지목했다. 그는 이미 교사퇴직연금은 피델리티(Fidelity Investments)를 자산운용 위탁계약을 철회했으며, 뉴욕시 직원퇴직연금과 교사퇴직연금은 판아고라 자산운용(PanAgora Asset Management)과의 위탁 계약도 종료해야 한다 고 밝혔다. 피델리티는 뉴욕시 연금 자금 가운데 3억8400만달러(약 5600억원)를, 보스턴 소재 운용사인 판아고라는 3억5800만달러(약 5200억원)를 각각 맡아왔다.    경쟁사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기후 관여 더 강해 블랙록은 지난 8월, 랜더와 다른 미국 지방정부 관리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금 기금 관리를 정치화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저축자와 은퇴자들에게 비용이 전가된다”고 반박했다. 블랙록은 또 우리는 고객의 투자 목표와 일치하는 방식으로 대리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히며, 정치적 압박이 아닌 ‘수탁자 책임’ 원칙을 강조했다. 블랙록은 또, 기후 리스크를 재무적 리스크로 인식하고 장기 수익률을 위해 관련 분석을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랜더 감사관 측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규정 변경 이후 블랙록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기후 관련 목표에 대한 경영 압박을 사실상 중단했다”고 지적했다. 기후 리스크 관리가 후퇴했다고 비판한 것이다.  랜더 감사관은 또 성명에서 동종업계 경쟁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는 기후 관련 기업과의 소통에 보다 강력한 접근법을 보이고 있다”며 블랙록의 소극적 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랜더는 지난 4월, 뉴욕시 연금 운용사들에게 넷제로 달성 계획을 서면 보고서 형태로 제출하도록 요청했으며, 이에 49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46곳이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발표했다. 그는 계획을 제출하지 않거나 불충분한 계획을 낸 운용사는 향후 배제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향후 연금 이사회 표결이 분수령 뉴욕시 연금은 미국 내 공공기관 중에서도 기후 변화를 고려한 책임투자를 선도해 왔다. 시 연금은 2016년 석탄 투자 철회, 2021년 화석연료 매장량 기반 기업의 주식·채권 투자 철수, 2040년까지 순배출 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사안은 미국 내 ESG 투자 논쟁이 다시 본격화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민주당 주 정부들은 지난 8월, 주요 자산운용사들에 서한을 보내 공화당의 압력에 굴하지 말고 기후·공급망·지배구조 리스크를 충분히 평가하라”고 촉구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측은 공화당이 장기적 기후 리스크를 외면함으로써 투자자의 신탁 의무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공화당은 ESG를 자본주의의 본질을 위협하는 이데올로기적 개입”으로 간주하고 관련 규제 완화와 반(反)ESG 입법을 추진해 왔다.  이번 권고는 랜더의 감사관 임기 종료를 앞두고 나온 사실상 마지막 굵직한 조치 중 하나다. 뉴욕시는 내년 1월 1일 신임 시장 조흐란 맘다니(Zohran Mamdani)가 취임할 예정이며, 향후 연금 신탁이사회가 연말 이전에 블랙록·피델리티·판아고라와의 계약 유지 여부를 표결할 수 있다. 만약 연기금이 실제로 계약을 해지할 경우, 뉴욕은 미국 공적 연금 가운데 처음으로 기후 리스크를 이유로 글로벌 대형 운용사와의 관계를 재조정하는 사례가 된다.  신탁이사들이 랜더의 권고를 수용하더라도, 블랙록이 이후 재입찰 과정에 참여할 여지는 남아 있다. 미국 월가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탈(脫)ESG 논쟁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주간 링크를 확인한 사용자 수

검색 키워드


주소 : (12096) 경기도 남양주시 순화궁로 418 현대그리너리캠퍼스 B-02-19호
전화: +82-70-8692-0392
Email: help@treeple.net

© 2016~2025. TreepleN Co.,Ltd. All Right Reserved. / System Updated

회사소개 / 서비스소개 / 문의하기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