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잡는 가습기? 리에어 [start-up] 영어 표기로 가습은 humidification, 제습은 dehumidification이다. 단어 앞에 접두사 ‘de’가 두 단어의 의미를 완전히 다르게 만든다. 그런데 이 두가지 상반된 단어가 공존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제습과 가습이 모두 가능한 제가습기, 리에어 같은 제품이 그런 경우에 속한다.
제품 설명에도 나와 있듯 제작자의 10년 자취 경험을 고스란히 이 제품에 녹여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평 원룸에 살면서 겨울엔 건조하고 여름엔 유독 습했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 제품을 만들었다고.
일단 좁은 원룸에 최적화된 크기가 단연 돋보인다. A4 복사 용지 보다 작다. 가로 180mm x 세로 180mm X높이 287mm에 무게는 2.2kg이다. 실평수 기준 5~6평 정도의 방이나 침실을 충분히 커버한다고 제조사는 밝히고 있다.
제가습이 동시에 가능한 비결은 바로 팬 모듈에서 찾을 수 있다. 팬 모듈을 뒤집는 것 만으로 바람의 방향을 바꿔 공기의 흐름을 바꾼다. 가습을 할 경유 바람의 방향이 본체 바깥을 향하게 된다. 본체 밑바닥에서 끌어올린 공기는 물에 젖은 필터를 통과해 공중으로 기화시키기 위해서다. 반대로 제습의 경우 방안의 공기를 빨아들여 실라키겔 팩을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