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 우리도 할 수 있을까? [start-up] 초기 스타트업은 아이디어라는 씨앗을 개화시키기까지 꾸준히 생명의 물, 자금을 부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금난에 허덕이다 안정 궤도에 진입하기 전 무너지고 만다. 실리콘밸리의 고장인 미국에선 주요 엔젤투자자나 벤처캐피털리스트에게 투자받을 확률이 평균 1%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이 과정이 얼마나 고될지 어림짐작되는 대목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직접 발품을 팔지 않고도 자금을 모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등장했다. 세기의 관심사인 가상통화와 함께 수면에 떠오른 ICO(initial coin offering. 가상통화공개)가 바로 그 주인공. 현재 정부의 규제 강화와 연이은 하락 시장으로 인해 투기 열풍이 사그라지는 추세지만 ICO가 모든 투자액 규모는 여전히 많은 스타트업을 유혹한다.
◇ 가상통화공개=ICO는 사업자가 가상통화를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모금 방식이다. 인터넷 불특정 다수에게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인 크라우드펀딩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투자금 규모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그 뿐 아니라 투자 유치가 완료되는 시간도 상당히 빠르다. 30초 만에 380억 원을 모은 브레이브소프트웨어 사례는 스타트업에게 매력적이지 않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