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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박란희의 TalkTalk】2025 기후정치, BP와 셸, 지열에너지

【박란희의 TalkTalk】2025 기후정치, BP와 셸, 지열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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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2주마다 다가오는 칼럼은 어쩌면 저에게 ‘글쓰는 자(Writer)’로서의 정체성을 강제로 붙잡게 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지 못하거나 놓쳤던 지난 기사들을 보고 있으면, ‘이런 좋은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다니’라는 미안함과 함께 ‘현장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내 칼럼이 있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동시에 듭니다. 그만큼 여러 가지 소식이 많습니다. 저는 FT의 Climate과 Moral Money, 블룸버그의 Green, 트렐리스 이 3곳 미디어를 가장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FT만으로도 뉴스레터 콘텐츠가 모자랄 정도입니다.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2025년 글로벌 기후정치의 미래는? FT의 칼럼니스트 필리타 클라크(Pilita clark)의 ‘기후정치가 곧 역전될 수 있다’는 칼럼부터 소개할게요. 재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등장을 계기로, 2025년에서 기후 정치가 어떻게 변화할 지는 현 시점에서 전 세계의 관심사입니다. 거기에 앞으로 최소 4개국에서 다가오는 선거가 기후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2025년 10월 예정된 선거를 앞두고 저스틴 트뤼도의 자유당이 보수당의 피에르 포일리에브르에게 뒤처지고 있습니다. 트뤼도는 2015년 당선 이후 탄소가격 인상 정책을 통해 진보적인 기후 정책의 선봉에 섰습니다. 캐나다 탄소세는 2023년 기준 톤당 약 65캐나다달러인데, 2030년까지 170캐나다달러로 상승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포일리에브르는 탄소세를 "생활비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규정하며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의 '탄소세 선거' 캠페인은 가계 부담을 부각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호주는 2025년 5월 선거를 앞두고 기후 정책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는 강력한 산업 탄소 감축 정책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지만, 야당 지도자인 피터 더튼은 이를 재생 에너지 과잉 지원으로 비판하며 원자력 발전 도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튼의 계획은 7개의 원자로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2025년 2월 조기 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중도좌파 올라프 숄츠 총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풍력을 ‘과도기 기술’로 간주하며 원자력 재활용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극우 독일대안당(AfD)은 에너지 비용 문제를 중심으로 지지를 확대하며, 기후 행동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적 교착 상태로 인해 새로운 총리가 임명되는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내년에 조기 총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극우 국민연합(RN)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RN은 파리 기후 협정을 지지하면서도, 실질적인 기후 행동에 필요한 정책에는 반대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왔지요.  2025년 기후정책의 진전 속도는 어떨까요? 전 세계 유권자들의 표심과, 정치권의 향방은 기후 대응 속도를 시험하는 중요한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겠네요.    BP와 셸, 재생에너지 축소 전략 더 공고히 하나 다음은 BP와 셸 이야기입니다. 유럽의 가장 대표적인 메이저 정유사인 BP와 셸은 지난 5년간 전력 사업에 총 180억달러를 투자하며 주요 전력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 했으나, 발전 부진과 투자자 회의론에 직면하며 재생에너지 축소 전략을 더 공고히 하고 있다는 FT의 보도입니다.  2019년, 셸은 세계 최대 전기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선언하며 2030년대까지 전력 수익이 석유와 가스 수익과 동등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BP 또한 2020년 당시 CEO였던 버나드 루니 주도로 2030년까지 친환경 에너지 지출을 연간 50억달러로 10배 증가시키고 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을 50GW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제는 재생에너지 투자에서 얻는 이익은 적었고, BP와 셸의 주가가 각각 16%와 2% 하락하며 투자자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는 점이지요. 리서치 그룹 알셀라(Accela)에 따르면, 셸은 2019년 이후 전력 사업에 118억달러를 투자했으나, 최근 영국, 네덜란드, 독일에서 전력 소매 사업을 매각하고 중국 시장에서도 철수했습니다.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중단하며 전력 사업부를 발전과 무역 중심으로 재편했습니다.  BP 또한 68억달러를 저탄소 발전에 투자했지만, 일본의 제라(JERA)와 해상 풍력 자산을 합작하며 자본 지출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BP는 2030년까지 50GW 재생 에너지 용량 목표를 축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이 해상풍력에서 철수한 이유는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등이 컸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한 정책 전환 리스크도 고려 대상이지요.  유일하게,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곳은 프랑스의 토탈에너지입니다. 예외적으로 재생에너지와 석유 생산비용 절감에서 성공을 거뒀지요.  BP와 셸은 전통적인 화석 연료 투자자와 친환경 투자자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 애널리스트는 "20% 친환경성을 달성하면 기존 주주들이 매도해버리고, 50% 친환경성을 달성하면 새로운 주주들이 매수하는 상황에서 두 회사는 '죽음의 계곡'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셸은 전기 사업에서 확고히 철수하며 전략적 후퇴를 택했지만, BP는 외부 파트너와 협력하며 신중한 접근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환’이 결코 쉽지 않음을 나타냅니다. 1)규제, 2)비용 상승, 3)투자자 기대치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핵심 과제이며, 이들의 전략 변화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선례로 작용할 것입니다.     프래킹 기술, 지열에너지 시대에 주목받나  세번째 소식입니다. 아주 오래된 화석연료 기반 기술이지요. 석유 및 가스 프래킹 기술을 활용하면 향후 10년 내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 생산 비용에 필적할 수 있는 지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흥미로운 보고서가 발간되었습니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만 실용화되고 있는 지열 에너지가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지열 에너지는 현재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1% 미만만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IEA는 정부와 기업이 약 2조8000억달러를 투자할 경우, 2050년까지 전 세계 전력 공급의 최대 8%를 지열 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지열 에너지는 지하 저수지에서 열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현재 미국,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필리핀, 케냐,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등 소수 국가에서만 대규모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IEA는 두 가지 주요 기술이 이 분야를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첫 번째는 암석을 파쇄해 필요한 조건을 인위적으로 조성하는 기술이며, 두 번째는 지구 깊숙한 곳에 건설된 파이프 안에서 물을 순환시키는 폐쇄 루프 시스템입니다.  IEA는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2035년까지 차세대 지열 에너지의 비용이 8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메가와트시당 약 50달러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지열 발전은 수력, 원자력, 바이오에너지와 동등하거나 더 저렴한 비용으로 저공해 전기를 제공할 수 있는 원천 중 하나로 평가된다는 것이지요.  특히 지열에너지는 데이터센터를 위한 청정 전력을 찾는 빅테크 기업들에게 커다란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5월, Microsoft는 케냐에 지열 에너지로만 운영되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UAE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 기업 G42와 협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구글은 미국 네바다주의 퍼보 에너지 공장에서 115MW의 용량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석유 및 가스 시추 경험을 기반으로 수평 터널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8월에는 메타(Meta)가 지열 발전 데이터센터를 위해 세이지 지오시스템즈(Sage Geosystems)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2027년까지 최대 150MW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열 발전 잠재력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승인 속도 증가와 기업 투자 확대 등의 과제가 남아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FT 모랄머니에 나온 기후동맹 이니셔티브 탈퇴에 대한 간단한 소식입니다. 미 법사위의 최신 보고서는 CA100+와 같은 기후이니셔티브에 대해 “저렴한 에너지 생산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기후 카르텔 수단”이라고 정의했습니다. 트럼프 2기를 앞두고 기후 이니셔티브 탈퇴 소식이 계속 이어지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프랭클린 템플턴, JP모건자산운용, SSGA, 핌코 등이 CA100+에서 탈퇴했습니다. 영국의 베일리 기포드는 CA100+와 넷 제로 자산 관리자 이니셔티브를 모두 중단했습니다. 이번 달 골드만삭스는 넷제로 뱅킹 얼라이언스(NZBA)를 탈퇴한 최초의 주요 은행이 되었습니다.  회원 수는 아직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CA100+는 현재 650곳 이상(대부분 기관 투자자)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 6월 이후 90곳이 추가되었으며 같은 기간에 50곳이 탈퇴했습니다. 미 최대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캘퍼스(Calpers)의 최고 운영 투자 책임자이자 CA100+ 운영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클 코헨은 “정치적 압력으로 인해 우리의 목적이 무엇인지, 목표가 무엇인지 다시 살펴보고 더 명확한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며 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이니셔티브는 투자자들이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고안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기후 이니셔티브의 정책 참여가 더 두드러집니다. 특정 기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후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정책) 환경 조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겠지요.    연말이 연말 같지 않은 조금 어수선한 시국입니다. 독자여러분, 부족한 칼럼 읽어주시고 임팩트온을 응원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2025년 새해에 만나요~~.                            박란희 대표 &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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