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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벨기에 CCS 프로젝트에 2억6000만유로 승인…감축 성과 연동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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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리퀴드와 바스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카이로스 앳 씨(Kairos@C)CCS 프로젝트 / 출처 = Air Liquide 유럽연합(EU)이 벨기에 앤트워프 산업단지에서 추진되는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에 2억6000만유로(약 446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을 승인했다.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북해 해저에 저장하는 대형 탈탄소 실증 사업이다. 11일(현지시각) EU 집행위원회는 벨기에 정부가 제출한 보조금 지원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리퀴드(EPA: AI)와 화학기업 바스프(XETRA: BAS)가 공동 추진하는 ‘카이로스앳씨(Kairos@C)’ CCS 프로젝트다.   산업단지 배출 CO₂ 포집해 북해 해저에 저장 프로젝트는 벨기에 앤트워프 산업단지 내 수소·암모니아·에틸렌옥사이드 생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이를 북해 해저 저장소로 운송해 영구 저장하는 구조다. 수소와 암모니아는 화학·해운·비료·철강 산업의 핵심 원료로, 생산 과정에서 대규모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대표적 공정으로 꼽힌다. EU 집행위원회는 이 프로젝트가 가동될 경우 15년 동안 약 2000만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생산 설비를 유지하면서도 산업 공정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럽 중공업 탈탄소 전략의 핵심 실증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산업단지와 해상 저장소를 연결하는 국경 간 CCS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점이다. 북해 지역에서는 여러 산업 허브에서 유사한 CCS 사업이 검토되고 있어, 카이로스앳씨 프로젝트가 향후 유럽 CCS 네트워크 확대의 시험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민간 투자만으로는 한계”…성과 연동 공적지원 구조 이번 지원은 EU 혁신기금과 결합된 형태로 추진된다. 카이로스 앳 씨 프로젝트는 이미 2020년 EU 혁신기금 대형 프로젝트 공모에서 3억6500만유로(약 6260억원)의 보조금을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유럽 전역에서 건설비와 인프라 비용이 크게 상승하면서 기존 자금 구조만으로는 사업 착수가 어려워졌다. 이에 벨기에 정부가 추가 공적자금 지원안을 EU에 통보했고, EU 집행위원회는 추가 지원이 없을 경우 프로젝트가 성사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를 승인했다. 다만 시장 경쟁 왜곡을 방지하기 위한 조건도 함께 부과됐다. 프로젝트 수익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일부 보조금을 정부에 반환해야 하며, 사업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적 노하우 역시 공유해야 한다. 지원 구조는 성과 연동형 보조금 방식으로 설계됐다.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 정부는 참여 기업에 기업별로 3000만유로(약 510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 보조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실제로 달성할 경우 연간 1000만유로(약 170억원)의 추가 지원을 제공하며, 지원 기간은 최대 10년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러한 구조가 공적자금 의존을 최소화하면서도 산업 공정 탈탄소 기술의 상용화를 유도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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