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도 창업할 땐 혼자가 아니야 [start-up] 우리 역사를 스타트업의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 한반도라는 시장에서 창업하고, 경쟁하고 해외로 진출하기까지. 고객(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실천했던 사례나 이야기들을 보면서 현재의 창업가들에게 기업가정신을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역사학도는 아니지만 ‘창업가를 위한 역사책’을 만들어보려는 두 청년의 새로운 역사 이야기를 지금 공유합니다.
신도 창업할 땐 혼자가 아니야
천제의 둘째 아들인 환웅은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세상에 내려왔다. 그에게는 풍백, 우사, 운사라는 능력 있는 동료들과 그를 따르는 3,000명의 무리가 있었다. 한 마디로 팀 창업이었다. 그리고 그 자신은 곡식, 수명, 형벌, 질병, 선악 등 인간의 360여 가지 일을 맡아서 직접 주관했다. 신의 아들이었던 그도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에는 이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일을 다 챙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때 곰과 호랑이가 팀원이 되게 해달라고 찾아왔다. 환웅은 쑥과 마늘을 주며 “너희가 이것을 먹고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아니하면 곧 사람이 될 것이다.” 하였다. 하지만 호랑이는 쑥과 마늘만 먹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