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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위험한 중국산 AI 거부가 유럽에 더 위험한 이유

위험한 중국산 AI 거부가 유럽에 더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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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EU, 중국 국기 이미지. EU 깃발이 중국 오성홍기를 향하고 있고, 그것을 바라보는 미국 쪽 사람은 화가 나 있으며, 오성홍기 쪽 사람은 즐거워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1월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24일 캐나다에 대해 중국과 거래하면 미국에 오는 모든 캐나다산 상품, 제품에 즉시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글에서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를 ‘지사’라 부르면서 중국이 미국으로 자국산 제품을 수출할 때 캐나다를 경유지로 활용하려 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중국은 캐나다를 산 채로 다 잡아먹울 것”이고, 비즈니스와 생활양식을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월 24일에 제작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총리 합성  1월 22일 다보스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1월 20일 다보스에서 연설하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모습.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월 24일, 캐나다가 중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경우 국경을 넘는 모든 상품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1.24. AFP 연합뉴스 캐나다를 산 채로 잡아먹을 나라는 어디? 지난해에 트럼프는 캐나다에 고관세를 부과하면서 캐나다를 ‘51번째 주’라고 부르기도 했다. 카니 총리를 ‘지사’라 부른 것은 그 연장선상이다. 카니 총리가 보기에 캐나다를 산 채로 잡아먹을 나라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 아닐까? 지난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례 총회에서 한 연설에서 카니 총리는 경제통합을 무기로 사용하기 시작한” 강대국들이 힘과 이익의 거침없는 추구를 위해 규칙과 가치라는 가식조차 저버린” 채 관세를 지렛대로 삼고 금융 인프라를 강압의 도구로 삼은 ‘거래주의’로 약자를 통합하고 예속시키려 하고 있다며, 중견국들이 힘을 합쳐 대항하자고 촉구했다. 그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는 미국 덕에 살고 있다”며 카니 총리에게 다음에 얘기할 때는 그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는 경고를 날렸다. 그 나흘 전인 16일 카니 총리는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만나 캐나다는 중국제 전기자동차 일부에 대한 관세를 내리고 중국은 캐나다산 카놀라 씨앗에 대한 관세를 내리기로 하는 등 양국간 경제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그린란드를 병합하려는 무모하고 위험한 트럼프 이미지.  이코노미스트 1월 21일 미국-유럽 관계 ‘뉴 노멀’로 이행 중 22일 유럽연합(EU) 가맹국들은 브뤼셀에서 임시 정상회의를 열고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요구로 균열이 심화되고 있는 EU와 미국관계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는 모든 강제로부터 가맹국과 시민, 기업을 지킬 것이다. 필요한 수단을 마련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그것을 행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U의 한 고위공직자는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한 유럽 8개국에 미국이 일방적으로 추가관세를 부과했다가 철회한 것을 두고 이런 사태는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관계 자체가 ‘뉴 노멀’(New Normal, 과거의 표준이 사라지고 새롭게 정착된 표준)로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사히신문 1월 23일) EU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대화하는 것을 기본노선으로 하되 930억 유로(약 159조 원) 규모의 대미 보복관세와 미국기업을 EU시장에서 퇴출시키는 등 강압수단인 ‘무역 바주카포’를 협상 카드로 동원하겠다는 자세를 내비쳤다. 미국 국채 매각 카드 만지작거리는 유럽 이와 함께 미국 국채 매각이라는 새로운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지난 18일 도이체 방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역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국채와 주식 총액은 8조 달러(약 1경 1568조 원)다. 보고서는 이 자산이 움직이면 무역조치를 훨씬 능가하는 시장의 혼란을 부를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덴마크 연금기금이 지난 20일 보유하던 1억 달러 상당의 미국 국채를 이번 달 안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방침을 밝혔다. 21일에는 스웨덴 연금기금이 지난해 1년간 약 80억 달러의 미국 국채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2건 모두 미국의 재정정책에 대한 우려로 촉발된 것으로, 그린란드 병합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조치와는 무관했지만, 20일에 주식과 국채, 달러 시세가 동시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빚어졌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는 22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국가들이 미국 국채 대량 매각으로 압력을 강화할 경우 미국은 대규모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엄포를 놨다.   중국 딥시크에 관한 기본정보. 위키백과 중국산 AI는 위험하지만, 그것 외면하는 것도 위험 중국산 AI(인공지능)는 유럽에 위험요소다. 하지만 이를 외면하는 것 또한 위험하다. 특히 미국이 점점 더 믿을 수 없는 파트너가 돼 가는 지금 더욱 그렇다.” 22일 이코노미스트 기사의 제목이다. 이 기사는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의 첨단기술업체들이 무역규제를 강화하는 등 지정학적으로 점점 더 영향력을 잃어가는 미국이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개발도상국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노릴 것은 유럽시장이라며, AI의 경우 ‘위험한’ 중국을 잘 활용하면 유럽에 오히려 축복(blessing)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유럽 대륙에서 중국의 신기술은 마치 저주처럼 느껴질 수 있다. 중국산 전기차는 이미 독일과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EU의 여러 국가들은 딥시크(DeepSeek)의 챗봇이 유럽 기업과 시민들의 데이터를 중국으로 빼돌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접근을 제한하려 했다. 누구도 지정학적 적대국에 빠르게 핵심 인프라가 돼 가고 있는 것을 맡기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런 우려는 타당하다.” 그럼에도 유럽기업들이 중국의 공세를 환영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서, 이코노미스트는 세 가지를 들었다. 중국산 AI를 써야 할 첫 번째 이유, 가성비 그 첫째는, 중국산 AI모델은 오픈AI나 앤트로픽(Anthropic, 클로드라는 대형 언어노델 제품군을 개발한 미국 AI 스타트업 회사), 구글 등이 제공하는 최고수준의 모델과 거의 동등한 수준인데다 접근비용과 운영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는 것이다. 구글의 AI 책입자 데미스 하사비스는 중국산 AI가 미국산 AI보다 몇 달”(a matter of months) 정도 뒤질 뿐이라고 했다. 한마디로 중국산 AI 가성비가 좋다는 얘기다. 두 번째 이유, 개방성 두 번째 이유는 개방성이다. 이는 비용 우위와도 연결돼 있다. 미국의 선도적 기업들이 판매하는 독점적인 블랙박스 모델과 달리 개방형 모델은 쉽게 미세조정을 할 수 있고 로컬 인프라에서 실행할 수 있다. 개방형 모델들을 사용하면 특정 공급업체에 종속될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딥시크가 문을 닫더라도 사용자들은 학습과정에서 얻은 매개변수인 가중치를 자신들의 데이터와 서버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어서 데이터 도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 메타와 같은 미국 기업들도 오픈 소스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나 이 분야를 선도하는 것은 중국이다. 세 번째 이유, 빅테크 독점에 대한 보험 역할 중국 AI를 쓰는 것이 유럽에 이익이 되는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사용자가 나가지 못하게 막는 록인(lock-in)과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록아웃(lock-out) 독점에 대한 보험 역할을 중국 AI가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년 전 재선에 성공하기 전까지만 해도 유럽의 미국 기술 접근성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트럼프가 그린란드 문제를 놓고 대서양동맹을 무모하게 이용하면서 미국 AI기업의 유럽 내 사업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AI가 들어 있는 컴퓨팅 클라우드를 포함한 미국 기술에 대한 유럽의 일부 제한조치도 있을 수 있는 일이 됐다. 파편화하는 세계에서 유럽에게 최선의 선택은 자체의 AI산업 육성일 수 있지만, 유럽이 AI모델 구축 강국이 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AI기술을 실제로 활용하는 것은 세계적인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다. 이미 EU 기업의 37%가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고, 이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유럽 기업들이 앞서나가고 있다. 중국산 AI를 포함해서 개방형 모델들을 활용한다면 유럽의 우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유럽 정치인들도 이런 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보호를 간청하는 유력 AI업체들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중국 딥시크를 금지하려던 초기의 시도는 대부분 흐지부지됐다. 이번 달에 EU 집행위원회는 오픈 소스 모델을 가로막는 장벽을 파악하고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들이 유럽의 기술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유럽 기업들은 여전히 미국산 하드웨어, 특히 엔비디아 칩에 의존할 것이다. 게다가 중국 소프트웨어는 기존의 모든 위험을 동반한다. 그러나 유럽에게 지금 더 큰 위험은 중국산 소프트웨어를 거부하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 기사는 이렇게 끝나는데, 기사 제목처럼, 결국 이 모든 것이 믿을 수 없게 돼 가는 미국 때문이다. 중국산 AI가 위험하다고 쓰기를 거부하고 미국산 AI를 쓰면, 트럼프 재집권 이후 미국이 돌아가는 모양새를 볼 때, 거기에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다보스에서 얘기했듯이 이제 옛 질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향수는 전략이 될 수 없는 뉴 노멀의 현실에서 ”이 파열로부터 우리는 더 나은 것, 더 강한 것, 더 올바른 것을 건설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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