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네스에게 묻다. 내가 쓰는 에너지, 내가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은? [뉴스]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 11월부터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도시가스 요금이 기존보다 평균 6.1% 올랐다. 지난여름, 누진세로 인한 전기료 폭탄을 맞은 게 엊그제인데 이젠 난방비를 걱정해야 한다. 올해는 유독 겨울이 추울 것이라는데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 고지서가 기다리고 있겠다. 이처럼 에너지 소비는 비용과 떼려야 뗄 수 없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안전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2011년 바다 건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자력 안전 신화는 무너졌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됐고 우리가 먹는 음식, 마시는 공기 등이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았나 불안에 떨어야 한다. 하지만 기존에 오랫동안 원자력이나 석유와 같은 1차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에너지 시스템을 갑자기 변화시켜 가기는 쉽지 않을 테다. 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답답한 이들에게 앞서 걸어가며 좋은 본보기를 보이는 마을이 있다. 바로 영국의 토트네스다. 영국의 남서부에 위치한 토트네스는 인구 20만 명의 소도시다. 2006년부터 토트네스 지역 주민들은 ‘석유 자원이 고갈되고 점차 공급이 부족해져 가격이 오르게 된다면, 토트네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