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피자 패스트푸드 시대 연다 ‘고피자’ [start-up] 결국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 문제였다. 그날따라 피자가 떠올랐다. 퇴근 길 피자를 먹겠다고 떠올렸지만 혼자 먹기엔 부담스러운 음식이었다. 가격도 2-3만원은 훌쩍 넘었다. 피자를 기다리자니 못 잡아도 20-30분을 잡아야했다. 피자를 맥도날드처럼 먹을 수 없을까.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생각했다. 당시 그가 떠올린 이름은 ‘고피자’, 고, 피자 익숙한 단어의 조합이지만 붙여놓으니 새로운 단어가 됐다. 이미 있었던 것에서 기존에 없던 혁신을 만들 수 있겠다고 봤다. 2015년 2월, 혼자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한 끼 피자, 고피자의 시작이다.
임 대표가 처음 구상한 건 여느 패스트푸드 모습과 다르지 않다. 쟁반에 1인 피자와 감자튀김, 콜라를 담은 모습이다. 가격은 5-6천 원 선으로 패스트푸드 가격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임 대표의 상상이 현실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3년. 푸드트럭에서 시작한 고피자는 매장에서 패스트푸드 형태의 피자를 선보이기까지 효율성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직접 개발한 오븐.. 초벌 도우로 속도↑=패스트푸드는 말 그대로 속도전에 능해야 한다. 푸드트럭 시절에는 한 시간에 300판 이상 판매가 가능했다.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