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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되던 트럼프-네타냐후 학살 동맹, 기만적 평화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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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9일 백악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5. 09. 29 [EPA=연합뉴스] 트럼프는 가자지구의 어린아이들, 청년들, 여성들, 노인들에게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허용합니다. 그는 집단학살의 공범입니다. 그것은 집단학살이고, 우리는 그것을 몇 번이고 외쳐야 합니다. … 인류는 단 하루도 더 집단학살을, 네타냐후의 집단학살자들과 미국과 유럽의 그의 동맹자들이 자유롭게 활보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습니다. (콜롬비아 구스타프 페트로 대통령) 나는 네타냐후와 집단학살 책임자들이 국제사법재판소(ICJ)나 국제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칠레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 브라질, 콜롬비아, 칠레 등 세계 각국의 진보 정부 대통령들은 모두 이번 유엔총회에서 이스라엘을 강력 규탄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발언할 때는 거의 모든 유엔총회 참석자들이 항의의 뜻으로 자리를 박차고 나가서 텅 빈 의석을 향해서 연설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그리고 지금 네타냐후와 이스라엘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글로벌 수무드 함대 (Global Sumud Flotilla)’이다. 세계 최강 수준의 군사력을 과시해온 이스라엘을 쩔쩔매게 하고 있는 이 함대 는 무슨 강대국들의 군함과 항공모함들이 아니다. 그것은 아무 무장도 하지 않고 오로지 가자지구의 주민들에게 식량과 의약품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겠다고 뭉친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서 모인 평범한 시민들 500여 명이 타고 있는 작은 요트와 선박들 50여 척으로 구성된 함대 이다.   글로벌 수무드 함대 가 이스라엘의 봉쇄를 뚫는 그림 - 출처: 트위터(X)  이스라엘의 봉쇄를 뚫고 가자 주민들을 돕겠다는 의지만으로 뭉친 이 함대는 어떤 두려움도 없이 계속 전진하고 있다. 이 함대에 타고 있는 저명한 청년 기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저는 이스라엘이 두렵지 않습니다. 저는 마치 모든 인간성을 잃어버린 듯한 세상이 두렵습니다 라고 말했다. 글로벌 수무드 함대는 비폭력 저항의 막강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은 갈수록 정치적 궁지에 몰리고 있고, 각 국가는 행동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여론의 압박을 받고 있다. 그래서 현재 이스라엘군의 방해와 공격으로부터 이 함대와 탑승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여론과 요구에 떠밀려서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튀르키예 등은 군함까지 출동시켜야 했다. 특히 트럼프-네타냐후의 동맹으로 여겨지던 이탈리아의 신극우 멜로니 정부의 태도 변화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것은 이탈리아 시민과 노동자들의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와 총파업이 낳은 결과라는 것이 분명했다. 특히 최근 이탈리아 노동조합들은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을 규탄하며 팔레스타인과 연대하기 위해 총파업 을 단행했다. 이탈리아의 수많은 기업, 관공서, 공공시설, 교육기관들이 멈췄고 수십만이 거리로 나왔다. 임금과 근로조건을 넘어서 국제적 연대를 위한 노동자 총파업은 매우 고무적이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단순히 그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이탈리아는 지중해 국가로서 자신들의 지정학적 영역 인 홍해 항로의 관리와 통제를 외면할 수 없었다. 더구나 수무드 함대에는 60여 명의 이탈리아 시민들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멜로니 정부는 대부분 자신의 정치적 반대편인 이들을 향해서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 이라고 비난했지만, 집권 정부로서 자국민 보호 라는 국제법, 국내법적 의무를 피하기 어려웠다. 이것은 씁쓸하게도 아랍인의 생명과 유럽 백인들의 생명 을 다르게 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탈리아를 마비시킨 팔레스타인 연대 총파업 사실, 6만 6천여 명의 가자지구 주민들이 집단학살을 당할 때 유럽의 정부들은 진작에 행동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멜로니 정부나 유럽의 각국 정부들은 이스라엘의 자위권 을 말해왔을 뿐이다. 그러나 이제 이탈리아 국민의 무려 90%, 심지어 우파 연정 지지층의 70% 이상도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멜로니 정부는 약간의 변화를 모색했던 셈이다. 더구나 이번에 총파업을 조직했던 이탈리아 노동조합은 이스라엘로 가는 무기 선박을 항구에서 막아섰고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키프로스, 모로코, 독일의 항만 노동조합들을 초청해 공동의 투쟁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이 과거처럼 또다시 난폭하게 수무드 함대를 가로막고 군사적 공격을 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만약에 그 과정에서 스페인 군함 등과 예기치 않은 작은 충돌이라도 벌어진다면, 사태는 저들의 의도와 무관하게 통제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도 존재한다. 물론 이 모든 것은 2년 동안 엄청난 고통과 죽음 속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존엄을 지켜온 가자지구 민중이 만들어낸 변화이다. 이러한 변화 중에는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도 있다. 이번 유엔총회를 앞두고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 주요 서방 국가 정부들이 줄줄이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을 하고 나섰고, 이스라엘은 이런 흐름이 하마스와 테러리스트들에게 힘을 주는 것 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물론, 팔레스타인인을 같은 인간으로도 인정하지 않던 서방 정부들이 이렇게 나오는 게 마냥 반가울 수만은 없었다. 같은 인간으로 본다면 집단학살의 2년 동안 그런 태도를 보일 수는 없었다. 반제국주의 사상가 질베르 아슈카르는 이렇게 비판한다. 진정으로 팔레스타인인의 권리를 지지하려는 국가들은 가상의 국가를 인정하기 전에 팔레스타인 민중의 자결권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야외 감옥에 거짓 주권을 부여하려는 또 다른 시도로 보일 뿐이다.     콜롬비아 페트로 대통령이 트럼프를 집단학살 공범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 관련 기사 갈무리  서방 정부들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이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을 막기 위한 실질적 조치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지난 2년간의 집단학살 방조를 덮기 위한 연막에 불과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것은 서방 정부들이 이런 식의 행동이라도 하지 않을 수 없도록 엄청난 아래로부터 압력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이번 인정 은 자국 시민들로부터의 압도적이고 커져가는 대중적 압력에 의해 서구 정부들이 직접 행동에 나선 첫 사례다. … 둑을 막던 손가락이 빠졌고, 이스라엘이 두려워하는 것은 대중적 압력이 계속 누적되어 결국 둑이 무너지는 것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이것이 팔레스타인 해방으로 이어지는 과정의 시작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팔레스타인 연구자 무인 랍바니) 9월 29일에 트럼프가 네타냐후와 합의했고 주요 서방과 아랍 국가들이 동의한다면서 발표한 20개 조항의 가자 평화안’은 이런 흐름을 막기 위한 술책으로 보인다. 가자 주민들을 모두 쫓아내고 휴양지로 만들겠다던 트럼프, 가자를 점령하고 서안을 합병하려던 네타냐후는 국제적 압력과 고립 속에 일단 조금은 양보하는 시늉을 했다. 종신형 선고받은 25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10월 7일 이후 끌려간 1700명의 구금자를 석방한다는 내용, 가자 구호재단 이 아니라 유엔과 적십자 등 국제기관들이 구호 활동을 관리한다는 내용, 팔레스타인인들의 강제 이주를 막고 귀환을 보장한다는 내용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평화 구상 은 수십 년간 반복돼 온 이스라엘과 미국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 평화 를 말하면서 식민 지배와 점령에 대한 굴복을 강요하는 방식이다. 팔레스타인 작가 가산 카나파니는 1970년에 이미 이렇게 지적했다. 당신이 말하는 건 정확히 평화 회담 이 아니라 항복, 굴복을 뜻하는 것이죠? 전 유엔 인권 최고 대표 크레이그 모카이버는 이번 평화안 의 한계와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한다. 트럼프의 소위 21개 항목에는 집단학살 피해자들의 비(非)급진화 는 포함되지만 가해자들은 제외되며, 모든 이스라엘 포로들의 석방은 포함되지만 팔레스타인 포로들은 일부만 석방된다. … 미국이 공모한 유럽 및 아랍 정부들과 협의하여 설립한 기구에 의한 식민 통치이며 … 집단학살에 대한 책임 추궁, 범죄 정권 해체,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피해자 배상, 자결권 보장은 없다. 단지 더 많은 식민지적 억압과 이스라엘의 면책권만 있을 뿐이다. 이것을 감독할 평화위원회 의 의장이 트럼프이고, 전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가 주요 책임자라는 것도 경악스러운 일이다. 토니 블레어의 이라크 침공은 수천수만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는 가자는 물론 중동 근처에도 있어선 안 된다. 가자의 미래를 결정할 권한은 블레어나 트럼프, 네타냐후가 아니라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있다. (전 영국 노동당 대표 제레미 코빈)    9.27 기후정의행진에서 네타냐후의 얼굴에 신발을 던지는 참가자들 - 아랍 언론에 실린 기사   이 평화안 은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에는 항복을 강요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에는 면죄부를 주고 있다. 국제적 고립 속에 궁지에 몰린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와 무기 금수 등을 일단 중단시키면서 시간을 번 다음에, 나중에 적절한 핑계를 조작해내서 집단학살을 다시 시작하려는 트럼프-네타냐후의 뒷거래와 음모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만약에 이런 평화안 과 그에 따른 무장해제 요구 를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이 거부한다고 해도 누구도 그것을 비난할 수 없다. 지난 2년을 지켜본 결과로 명확해진 것은 정말로 무장해제 해야 할 것은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이 아니라 끔찍한 집단학살을 자행해 온 이스라엘군과 네타냐후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수무드 함대는 가자를 향해 역사적 전진과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이것은 인류의 희망과 미래를 위한 행진이다. 이스라엘은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있고, 이제는 서방 주요 정부들도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와 무기 금수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의 총파업이 보여주듯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국제적 연대는 성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런 흐름은 나타나고 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운동은 조금씩 성장해 왔고, 최근 9.27 기후정의행진에서 진행한 올해 기후 정의의 걸림돌 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것은 네타냐후와 이스라엘 정부였다. 국회에서도 이런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얼마 전 조국혁신당은 소속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애써 외면하거나 침묵하는 사이, 우리는 참혹한 범죄행위에 가담하게 됩니다. … 실제로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에 한국의 무기와 장비가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 즉시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을 중단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더 이상 구경꾼으로 남아서는 안 됩니다. 침묵은 공모입니다. 비겁한 회피는 동조입니다. (9월 22일 조국혁신당) 한국의 정부와 국회는 더 이상 침묵하거나 동조하지 말아야 한다. 참으로 실망스럽게도 한국은 이번에 유엔총회에서 안보리 의장국이었으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이나 AI를 주제로 한 유엔안보리 토론 등에서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한국은 여전히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조차 하지 않고 있는 극소수의 나라 중의 하나이다. 네타냐후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대거 자리를 이탈하며 항의를 표시한 각국 대표단 중에서 북한은 있지만, 한국은 없었다. 한국 정부의 유엔 대표자는 집단학살 전쟁 범죄자의 변명과 선전을 가만히 앉아서 들어주었다는 말이 된다. 정말 부끄럽고 기막힐 일이다. 이재명 정부는 더 이상 침묵하며 트럼프의 눈치나 보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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