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SMR 위해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에 5000억 이상 투자 [지원사업&대회] 최근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의 생산을 시작한 미국의 센트러스 에너지의 유튜브 채널 캡처 이미지.
영국이 차세대 핵연료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고순도저농축우라늄(이하 HALEU)을 자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3억 파운드(약 5000억원)를 지출한다고 로이터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를 주요 핵연료 공급국에서 몰아내고, 에너지 독립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영국은 미국, 프랑스, 한국을 포함해 20개국은 지난해 COP28에서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자력 발전 용량을 3배로 늘리겠다는 서약을 했다. 그러나 목표를 달성하려면 업계는 오랜 기간 동안 프로젝트를 지연하고 수십 년간 침체를 초래한 규제, 자금 조달, 연료 병목 현상, 공공 안전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전 세계 원자력 용량을 현재 수준인 370기가와트(GW)로 끌어올리는 데 70년이 걸렸으며, 이제 업계는 그 절반 만에 740GW를 추가로 건설하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을 선택하고 재정을 늘리고 규칙을 개발해야 한다.
현재 폐기될 예정인 전 세계 420기의 원자로 중 약 200기의 기존 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같은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세계원자력협회(World Nuclear Association)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17개국에 60기의 상업용 원자로가 건설 중이며 그 중 중국이 25기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서구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막대한 원자로 건설 비용, 허가 문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대중의 반발로 신규 건설이 막히는 등 원자력 발전 용량이 정체된 상태다.
영국, HALEU의 첫 생산을 2030년대 초에 시작할 예정
한편, 영국은 새로운 투자가 현재 러시아가 상업적 규모로만 생산하는 연료 유형인 고분석저농축우라늄(HALEU)의 영국 내 생산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생산 공장은 2030년대 초 영국 북서부에 가동될 예정이라고 영국 정부는 밝혔다.
또한, 영국은 장기 에너지 전략에서 원자력 부활의 중심 역할을 보고 지난해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경쟁을 시작했다.
영국은 2030년대 초까지 자국내에서 소형모듈원전(SMR)를 가동하려고 한다.
초기 비용이 높은 대규모 신규 원자력 프로젝트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영국 정부는 노후 발전소 일부를 저비용과 신속한 건설로 공장에서 만들 수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로 대체하려고 한다.
SMR이 주목 받으면서 HALEU 생산에 각국이 뛰어들어
그러나, 소형모듈원전(SMR)로의 전환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소형모듈원전(SMR)로 전환하게 되면, 현재 러시아가 지배하는 첨단 연료를 사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로이터에 의하면, 러시아는 현재 새로운 원자로 기술에 필수적인 고농축 우라늄 형태인 HALEU의 유일한 생산국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센트러스 에너지(Centrus Energy)가 HALEU 제작을 최근 시작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유럽연합(EU)도 생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핵연료의 공급은 새로운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도입과 관련된 금융 제공, 규제 지연과 함께 국제 2050 서약을 충족하는 데 있어 장애물 중 하나다.
세계원자력협회(World Nuclear Association)의 조나단 콥(Jonathan Cobb)은 2050년까지 원전의 발전 용량을 3배로 늘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