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강기윤 일할 땐 탱크 같이 …스타벅스 파문에 기름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민의힘 강기윤 창원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시청 인근 최윤덕장상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강기윤 창원시장 후보 합동 출정식 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1. 연합뉴스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국민의힘 강기윤 창원시장 후보자가 6·3 지방선거 공식선거 운동 첫날 일할 때는 탱크처럼 한다 고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거제시장 후보자와 충북도당 당직자가 탱크데이 이벤트 파문에도 스타벅스를 가겠다는 취지로 조롱 글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뉴스토마토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1일 오전 창원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팀 출정식 에서 제가요, 일할 때는 탱크처럼 아주 무섭게 하지만 그냥 자연인으로 있을 때는 엄청 부드러운 남자입니다 라고 말했다. 강 후보자의 발언에 현장에 있던 일부 지지자들이 웃기도 했다. 해당 발언은 현장 녹취로도 확인된다.
강 후보자 캠프 관계자는 시민언론 민들레와 통화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연설문에 아예 없던 내용 이라며 불도저처럼 일한다는 것을 탱크로 잘못 말했다 고 해명했지만,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인 만큼 5·18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민의힘 연이어 5·18 폄훼, 조롱, 희화화
극우 행보를 보여온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5·18 탱크데이 가 선거 쟁점화되는 걸 피하는 분위기이지만, 정작 당 지도부와 후보자들이 잇따라 논란을 키우고 있다.
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당일인 지난 18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광주를 방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더러버서(더러워서) 안 간다 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이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서러워서 라고 말했다고 반박했지만, 되레 여당으로부터 바이든-날리면 시즌2 청각테스트 라는 역풍을 맞았다.
스타벅스코리아가 18일 46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 데 대해 사과하고 행사를 즉각 중단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월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버디 위크 이벤트의 일환으로 단테 , 탱크 , 나수 텀블러 시리즈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문구를 발견했다 면서 고객분들에게 불편과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고 밝혔다. 이어 해당 행사는 즉시 중단했으며 향후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2026.5.18. 연합뉴스
스타벅스가 논란이 되던 지난 19일 새벽엔 국민의힘 충북도당 당직자가 스레드 계정에 내일 스벅 들렀다가 출근해야지 굿나잇 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같은 당 김선민 거제시장 후보자는 해당 글에 가서 샌드위치 먹어야징 이라고 댓글을 달았고, 충북도당 당직자는 내일 아침은 샌드위치당 이라는 대댓글 달면서 5·18을 폄훼·조롱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충북도당과 김 후보자는 여론의 뭇매를 맞은 뒤에야 뒤늦게 사과문을 올렸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인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스타벅스 탱크데이 이벤트 파문 와중에도 충북도당 당직자와 거제시장 후보자가 5·18을 조롱하듯 스타벅스를 편든 데 대해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런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당의 공식 입장 이라고 밝혔지만, 파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문제의 충북도당 당직자가 지난 16일에도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 이라고 주장한 글에 와 진짜 너 최고다 라고 댓글을 달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당일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라는 스레드 이용자 물음에 미안한데 난 사람이랑 말해, 너랑 안놀기로 했잖아 라고 댓글을 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또다시 국민의힘의 극우 행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스레드 갈무리. 2026.5.21.
나아가 한 국민의힘 기초의원 후보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스타벅스 코리아가 이번 사태에 대해 대처를 잘 했다며 여당에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박상현 군포시의원 후보자는 전날(20일) 극우 유튜브 채널 팬앤마이크TV 에 출연해 스타벅스에 대해 온당하지 않은 어떤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비판받아 마땅하다 면서도 그것에 대해서 책임을 온당히 졌고, 입장 표명도 했고, 대표도 사직을 했다 고 두둔했다. 그는 대처를 잘 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 스타벅스 가지 말라고 지령을 내렸다 며 이게 온당한 태도인가 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5·18 모독 행위 처절하게 응징해야
이재명 피해자 조롱 독버섯 뿌리 뽑을 것
민주당에선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처벌을 하던 규정을 확대해 5·18 희생자와 유족,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으로 삼는 내용을 골자로 한 5·18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린 뒤, 독일은 나치와 홀로코스트 등의 과거 역사를 왜곡하는 자에게 엄격한 법적 처벌을 가하고 있다. 프랑스의 게소법이나 벨기에의 나치 억제법, 루마니아의 집단학살부정법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희생의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에 엄중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며 어떤 의도와 방식이든 5·18을 모독하는 행위에는 처절한 응징과 엄벌로 다스릴 것 이라고 했다.
김성진 기자 mindle1987@mindlenews.com